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작가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최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지상에 영구적으로 머물지 않고 하늘로 승천하신 이유를 제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디자이어링 갓'(Desiring God) 웹사이트에 게시된 '존 목사님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한 청취자가 파이퍼 목사에게 승천의 목적에 대해 물었다.

달튼이라는 이름의 청취자는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왜 이 땅을 떠나셨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남기시기 위해 떠나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분은 성령과 함께 부활하신 그리스도로서 사역을 계속하실 수는 없었는가? 그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은가? 그리스도께서는 왜 이 땅을 떠나셨는가?"라고 질문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예수께서 지상을 떠난 이유 중 하나는 "그분이 공간적으로 묶여 있을 것"이고 "한곳과 다른 곳, 또 다른 곳에 동시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그 분의 존재는 그리스도인들이 그 분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성령에 의해 그 분과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하지만 그 분이 지상에서 100~10,000마일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균형을 잃게 된다"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어 승천이 예수의 권위를 입증했다면서 "우주를 다스리는 신인(God-man)으로서 그리스도의 부활 후 역할은 그 분이 지상을 걷는 것보다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실 때 더 잘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의 모든 통치와 권위, 그리고 우주적인 교회의 머리로서 이 고귀한 역할은 모호해질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만약 예수께서 아직도 우리 가운데 걷고 계시다면 그것은 모호할 것"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가 언급한 세 번째 이유는 "승천은 십자가에서의 승리의 사역과 성육신의 우월성에 대한 적절한 대관식이었다"면서 "예수께서 이 자리를 거부하신다면 십자가에 이루신 성취와 그분의 새로운 성육신의 우월성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또한 "그 분을 믿는 사람들을 위한 예수님의 중보 역할은 예수님이 지상에 남아 계셨던 것보다 천국에 계셨을 때 더 잘 성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에도 여전히 우리 가운데 계시다면 하나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의 중보기도는 올바르게 행사되거나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이퍼 목사는 로마서 8장 33-34절("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을 인용했다.

그는 이어 "신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시는 일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로 승천하시는 것을 포함하여 완전히 영광을 받으실 때까지는 임하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서 영광을 돌리시는 것은 필수적이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아버지께서 보내실 성령은 영광 받으신 그리스도의 영이시기 때문"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가 제시한 마지막 이유는 "승천이 마지막 때 예수님의 재림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아들을 영화롭게 하는 하나님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의 계획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 말세에 큰 영광을 얻으시되 이 땅에 2천년 동안 순회하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큰 영광으로 하늘에서 강림하여 불법의 사람을 이기시고 그 분의 백성들에 의해 놀랍게 여김받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