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태양광 솔라 설치가 붐이다. 평소 설치 주문보다 3~5배 가량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BTS 솔라 디자인의 폴 김(Paul Kim) 대표를 만나보았다. 그는 PG&E나 에디슨 전기를 사용하는 교회의 경우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마가교회 선교목사이기도 한 폴 김 대표는 교회가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가능한한 모든 교회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전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가능한한 많은 교회들이 솔라를 통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질문: 안녕하세요 대표님. 3월 15일이 지나면 교회는 솔라 설치가 불가능한 것인가요?
답: 그런 것은 아닙니다. 태양광 패널 설치는 여전히 가능하지만, 4월 14일 이후부터 적용되는 NEM 3.0 시행으로 교회가 태양광(솔라)를 설치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실익(투자대비 효과)이 거의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그 전에 하지 않으면 사실상 기회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질문: 아 그렇군요. 그런데 NEM 3.0은 무엇이고, 4월 14일 이후부터 적용된다는데 왜 3월 15일까지가 마지막 기회라고 하시는지요?
답: 우선, 교회나 커머셜에 대해서는 솔라 설치 프로세스(퍼밋 신청)를 진행하기 위해서 소요되던 시간이 평소 2주가량이었는데, 요즘은 주문량 폭주로 인해 소요시간이 4~5주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3월 15일 이전에 결정을 하지 않으면 4월 14일 이전에 퍼밋 신청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NEM 3.0이라는 것은 Net Energy Metering 의 새로운 버전으로 2022년 12월 15일 CPUC(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 에서 만장 일치로 결정한 태양광 관련 새로운 정책입니다.
질문: NEM 3.0은 이전 버전인 NEM 2.0과 무엇이 달라지는 것인가요?
답: 기본적으로 태양광을 설치하면,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전기는 다 Grid를 통해서 전기회사에 보내지게 됩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에 전기를 끌어다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기를 사용할 때는 플러스(+)방향으로 미터(Meter)가 돌고, 전기를 생산해서 Grid에 보낼때는 마이너스(–) 방향으로 돌게 됩니다. 새롭게 시행될 NEM 3.0과 지금 현재 NEM 2.0 의 차이는 전기요금에 있습니다. NEM 2.0 에서는 전기회사가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갈 때 소비자가 사용하는 전기료와 같은 비용으로 전기를 사갔습니다. 예를 들어, 에디슨과 같은 전기회사가 소비자에게 킬로와트(Kwh) 당 36센트의 비용으로 전기를 공급했다면, 태양광을 설치한 오너에게도 생산된 전기에 대해서 킬로와트(Kwh) 당 36센트의 비용을 주고 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NEM 3.0 이후부터는 태양광에서 생산된 전기에 대해 일괄적으로 킬로와트 당 4센트만 주고 사가겠다는 것입니다.
질문: 아.. 거의 횡포 처럼 보이네요. 그러면 전기회사에 전기를 팔지 않고, 교회에서 다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답: 그렇죠. 전기회사에 보낼 필요없이 다 사용하면 문제가 안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에서 태양광으로 전기가 생산되는 낮 시간에는 전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전기가 생산되지 않는 새벽시간, 저녁시간, 그리고 주일 오전에 대부분의 전기를 사용합니다. 그렇기에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를 전기회사에 보내지 않고 보관하려면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 배터리 비용이 굉장히 비싸다는 것입니다. 11킬로와트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가 제조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5,000불 가량합니다. 한달 전기비로 240불 가량 내는 가정에서 하루 전기 사용량이 약 22킬로와트 정도 합니다. 즉 배터리팩 하나로는 하루치의 가정용 전기 사용량 저장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교회는 50%이상의 전기를 주일에 사용합니다. 주중에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배터리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격이지요. 그래서 NEM 3.0 이 시작되기 전에 태양광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질문: 그렇군요. 그럼 4월 14일까지 신청서 접수만 되면NEM 3.0이 소급 적용되지는 않나요?
답: 네 소급적용 되지는 않습니다. 4월 14일까지 전기회사에 솔라패널 설치 도면을 그려서 태양광을 설치하겠다고 퍼밋 신청만 하면 NEM 2.0으로 적용됩니다. NEM 2.0 에 따라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은 20년 동안 유지됩니다. 다만, 솔라패널 설치 계획서 도면을 그리는데 4~5주가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질문: 아 그래서 3월 15일까지가 마지막 기회라고 하시는 군요. 그러면 이것은 모든 전기회사에 다 적용되는 것인가요?
답: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는 PG&E(Pacific Gas & Electricity), SCE( Southern California Edison), SDG&E(San Diego Gas & Electricity) 가 해당됩니다. LA 지역은 대체로 LADWP 가 많구요. 오렌지카운티(OC)의 경우, 애너하임(Anaheim)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이 이에 해당됩니다. 특별히 OC지역에 한인교회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반드시 태양광 설치 효용성이 있는지 따져보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이런 상황을 모르고 기회를 놓치는 교회가 있지 않을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질문: 가능하다면 모든 교회가 다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태양광 패널의 효율성이 없는 곳도 있나요?
답: 경우에 따라서 효율성이 안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교회 건물의 지붕이 남향으로 되어있지 않고 동서방향으로 되어있으면서도 뾰족한 형태로 되어있으면 전기 생산 효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 지붕형태가 독특하게 되어있는 경우, 솔라패널 공사비용이 너무 과하게 들어가는 경우도 소요되는 비용 대비 전기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질문: 그렇군요. 그러면, 어떻게 비용대비 전기 생산 효율성을 알아볼 수 있나요?
답: 우선은 현재 교회에서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을 알아야합니다. 대략 6개월 분의 전기 고지서를 문자(213-500-8000)나 이메일(btssolardesign@gmail.com)을 보내주시면, 얼마나 많은 패널이 어디에 설치되는 것이 좋은지, 또 전기 생산량은 얼마나 나올지 계절별로 일조량(지역마다 다름)을 분석해서 예상치를 분석합니다. 거의 98%이상 정확하게 분석되어서 나옵니다. 그러면 들어가는 비용대비 전기 생산량이 나오기 때문에 효율성을 따져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태양광을 설치를 하든 하지 않든, 이번에 효율성을 따져보고 결정할 기회를 갖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 교회가 태양광을 설치해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답: 사실 교회 상황에 따라 천차 만별이긴 합니다. 그러나 교회 건물 지붕이 패널 설치가 용이하고 남향으로 되어있는 경우, 비용대비 효과는 3배 정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100불 비용으로 300불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셈입니다.
질문: 다른 솔라 업체들과 다른 BTS 솔라만의 차별점이 있습니까? 솔라 패널 설치를 BTS를 통해서 하면 좋은 장점이 무엇이 있습니까?
답: 네 저희 BTS 솔라는 교회가 패널을 설치할 경우, PPA 프로그램을 통해 타사 대비 30% 싼 가격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질문: 아 그렇군요. 파격적이네요. 이건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많은 분들이 개인 주택이나 커머셜에도 태양광 패널 설치에 관심이 있을텐데요. 3월 15일 지나면 교회처럼 태양광 패널 설치가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인가요?
답: 개인 주택이나 커머셜도 NEM 3.0의 영향은 받게 되지만, 교회하고는 조금 다른 점이 평소 매일매일 전기를 사용하시기 때문에 비용이 추가가 되더라도 배터리만 설치한다면 보완이 가능합니다. 물론 주택이나 커머셜도 NEM 2.0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의 경우 4월 초순까지, 커머셜의 경우 교회처럼 3월 15일까지 결정을 해서 퍼밋 신청을 들어가면 NEM 2.0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모든 교회와 한인들이 가능하다면 태양광으로 환경도 살리고, 전기비용도 아껴서, 영혼구원과 이웃사랑에 쓰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