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K드라마 등 연일 계속되는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인해 도시선교의 큰 문이 열렸다고 국제도시선교회(ICM) 대표 김호성 목사가 11월 사역보고를 통해 강조했다.
김 목사는 보고를 통해 최근 선교활동 중 한국에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반응들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지금이 바로 도시선교에 있어 “대수확의 때”라고 밝혔다.
국제도시선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뉴욕 성시화 총력 전도’ 등을 통해 맨해튼을 비롯한 미주 동부 주요도시에서 노방전도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 왔다.
김 목사는 “현대의 로마인 미국에서 복음이 만천하에 전해지기를 기도하며 전도한 지 30년, ‘한복의 날’이 뉴저지주의 공식기념일로 정해지는가 하면 캘리포니아주는 ’김치의 날’을 11월 22일로 정했다”면서 “달고나 뽑기에 3,000명이 미 전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맨하탄으로 몰리는 이 현상은, 단순한 문화현상 이상의 더 큰 영적인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최근에도 선교활동 중 자신이 한국말을 쓰는 것을 보고 미국인이 다가와 ‘안녕하세요’라며 친근하게 다가와 말을 계속 붙이는 경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한류 콘텐츠의 흥행에 따른 사람들의 변화를 어느 때보다 깊이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목사는 “뉴욕에서 한국말로 복음을 전하는 시대, 한국인의 모든 것을 좋아하는 시대, 한국인이 전해주는 복음도 좋아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마지막 대수확이 가까운 시대이며, 지금의 때를 놓쳐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다가 이런 날이 올 줄이야”
김 목사는 국제도시선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도시선교 훈련을 가장 최근에 마친 회원들이 실제 선교에 나섰을 때 현장의 많은 변화들도 소개했다.
한 회원의 경우 맨해튼 노방전도를 처음 나선 이후 “뉴욕이 세계에서 제일 전도할 곳이 많다”라고 고백했다. 이 회원은 “이제 우리가 선교지에 가지 않고도, 우리가 사는 뉴욕에서 복음을 전해도 선교지로 복음이 전해지는 시대가 됐음에 감사드렸다”면서 “맨해튼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록펠러센터가 어떻게 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교지”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맨해튼 도시선교 훈련에서는 13개국에서 온 49명의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달됐으며, 복음을 처음 접한 무슬림 남성과 중국 여성이 매우 감동하고 기뻐하는 반응을 보이는 등 많은 생생한 간증들을 남겼다. 특히 한국인인 것을 알아보고 호의적으로 전도지를 받거나, 더 나아가 즉석에서 친구들에게 SNS로 전도지를 공유하는 등 주목할 만한 한국에 대한 변화들도 보고됐다.
김 목사는 “사도행전의 역사처럼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중국어, 영어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열방의 언어들이 뉴욕에서 사용되고 있고, 이들을 통해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수많은 세계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라면서 “이제 한복만 입고 전도해도 전도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제2의 청교도로서 복음의 영향력을 증대 시킬 수 있는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목사는 “언어와 문화가 능통한, 세계 각국에 심긴 우리 한인 2세들을 이민자 요셉 같이 지도자로 키우는 일에 함께해 주시고 기도해 달라”면서 “반드시 개인구원과 함께 사회와 국가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영적 복음운동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도시선교회(ICM)와 미국재부흥운동은 팬데믹 이후 ‘1.1.1 부흥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매일 오후 1시 1분간 온 세계의 복음화와 대부흥을 위해 750만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연합 부흥기도운동으로, 전 세계 각국 50인의 한인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그날의 기도제목을 CTS TV 뉴욕과 GBS 글로벌 라디오 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1.1.1부흥기도운동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오픈 카톡(111부흥기도)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