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터널 끝에서 빛을 보고 있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5일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한 주는 사망자 수가 많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러나 모든 결정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코로나19 사망자 수 감소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 수를 보면 끔찍한 지점에 이르렀으나, 이는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하는 지점이 되기도 할 것”이라면서 “현재 미국인 167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 심각한 뉴욕에 6일 N95 마스크 60만 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2900만여개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것이 매우 중요한 답이 되기를 바란다. 이로 인해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 약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중이지만,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지는 못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을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신앙인들에게 종려주일은 고난주간의 시작이다. 또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는 멋진 날”이라며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있는 @harvestorg(하비스트) 교회에서 @greglaurie(그렉 로리) 목사와 함께 예배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브리핑에서 “병원에는 방문자들이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가족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그들의 수고를 치하한 뒤, “기독교 전통에 있어서 종려주일은 고난주간의 시작이다. 의료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