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부활주일인 오는 21일 새벽, 공동으로 연합예배를 드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교연 관계자는 2일 "두 기관이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자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며 "문제는 장소인데, 체육관 같은 대형시설에서 드릴지, 아니면 교회에서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교연은 만약 장소 섭외가 어려울 경우, 권 대표회장이 담임으로 있는 군포제일교회에서 단독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한교연은 또 한기총과의 통합 문제 등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앞으로 매월 2차례 정기적으로 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교연은 "현 시점에서 한기총과의 기구적인 통합을 조속히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간구한다는 의미에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교연 통추위는 최근 한기총 통추위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기도회를 통해 서로의 입장과 간격 차를 좁혀나가는 일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교연은 당초 한기총과의 통합을 빠른 시일 내에 하기로 했으나, 한기총이 지난달 임원회서 변승우 목사의 예장 부흥총회 가입을 허락하자 통합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