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목회자
(Photo : 기독일보) 탈북민 목회자들이 미국에 초청돼 '북한교회 재건 및 북한목회 전략' 주제로 특강 및 좌담 세미나가 열렸다.

탈북민 목회자들이 초청돼 '북한교회 재건 및 북한목회 전략' 주제로 특강 및 좌담 세미나가 열렸다.

그날까지 선교연합(UTD-KCC Mission. 국제대표 손인식 목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8명의 탈북민 목회자들이 한국에서 초청돼 오는 7일까지 남가주와 북가주 일대의 한인 교회들을 순회하며 강연하게 된다.

이들은 지난 10월 30일 LA에 도착해 미주 평안교회에서 기자회견 및 주제 강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탈북민 목회자들은 이번 순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송혜연 목사는 "두만강을 넘었을 때 마주친 사람은 미주 목회자였다. 중국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지금은 목회자가 되어 탈북민들을 섬기고 목회 비전을 갖고 가고 있다. 이번 순회를 통해 북한 교회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탈북민 목회자들은 한반도에 통일이 어떻게 와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강철호 목사는 "한반도 통일은 복음 통일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평화 통일에 현혹되어있는 것 같은데, 이는 옳지 않다고 본다. 북한에 영화, 음악 등 한국문화가 북한에 들어가고 있는데, 복음은 왜 못 들어가고 있는지 한국교회와 이민교회가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민교회가 탈북민 교회와 같이 힘을 합해서 북한에 복음이 전해지는 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요한 목사는 "지금 이대로 가다간 분단이 지속될 것 같다. 우리가 깨어서 기도하면 통일이 올 수 있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사람이 준비되어야 한다. 미국교포들이 더 뜨겁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쓰시리라는 기대가 있다"며 "교회가 깨어서 기도한다면 통일의 길들이 앞당겨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 목회자는 "(북한에)복음이 전해지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탈북민들이 준비되어야 통일이 가능하다고 본다. 한국에 있는 탈북민 교회가 북한에 세워지는 교회의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며 "탈북민들만 가지고는 교회를 세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탈북민들이 한국에 오면 한국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민교회와 한국교회, 그리고 탈북민 교회들이 연합할 때 하나님께서 복음의 확장을 한반도 땅에 역사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 땅에 복음이 어떻게 전해지고 있는 것에 관련해, 탈북민 목회자는 "북한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끌려가고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 성경을 100독하고 성구 1500구절과 로마서를 다 외고 북한에 들어갔었다. 북한에서 1년 동안 몰래 예배를 드렸던 경험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라며 "건강한 통일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 3만 3천명의 탈북민들이 있는데, 매체에서 건강한 시선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언론에서 부정적으로 다루는 모습이 많이 있다. 건강하게 탈북민들을 바라봐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사회적인 시각이 많아져야 한다. 그럴 때 탈북민들이 위축되지 않고 잘 정착하고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