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모랄레스
(Photo : 기독일보) 루이스 모랄레스 목사(비다리얼처치 Vida Real Church)

월드미션 대학은 10월 23일(화), 25일(목) 오후 7시에 교회가 NGO를 통해 사역을 전략적으로 해나갈 있도록 돕기 위해 'NGO와 선교 세미나'를 월드미션대학교 6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했다.

25일, 월드미션대학 학생들과 여러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윤정 교수(월드미션대학교)가 "공적신앙과 NGO"를 발제하고 루이스 모랄레스 목사(비다리얼처치 Vida Real Church, 하츠오브라이프 재단Hearts of Life Foundation 대표)목사가 "미국 내 라티노 교회의 NGO 사역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임진기 휴먼앤휴먼 인터내셔널 사무총장이 "NGO에 대한 기본 이해"와 "선교적 전략으로서의 NGO사역"에 관해 강의했다.

최윤정 교수(월드미션대학교)
(Photo : 기독일보) 최윤정 교수(월드미션대학교)

최윤정 교수는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공공성 회복이 교회의 주된 과제로 부상했다. 한국교회 안에 개인의 제자화와 구원이 강조돼 온 반면 공적인 부분에서 복음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공적신학은 약화되었다. 크리스천으로서 공적인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NGO가 하나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루이스 목사는 "낡은 자전거를 선물로 받았다. 타이어가 구멍이 났고 페달이 달려있어야 할 자리에 쇠덩어리가 붙어 있었다. 그 정도만 있어도 제겐 충분했다"며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제가 살던 마을 광장에는 수박을 잔뜩 쌓아놓고 파는 사람이 있었다. 자전거를 속력을 내서 타다가 '수박이랑 부딪치기 전에 바로 그 앞에서 피하면 되겠다. 수박 주인만 놀라게 해야지'란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게 계획대로 되었는데 수박 하나가 깨졌고 주인은 저를 발로 밟으며 '네 아빠가 수박 값을 낼 거야'라고 했다. 아버지가 알콜중독에다 폭력을 썼기 때문에 제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깨진 수박을 주세요. 내일까지 수박 값을 갖고 오면 아버지에게 말하지 마세요.'라고 주인에게 제안을 했다."

"수박을 가져와서 반을 자르고 거기서 조그맣게 잘랐다. 동생뻘 되는 아이에게 갖다가 팔아달라고 했다. 2시간 후 주인에게 수박값 1불을 돌려주고 1불 85센트가 남았다. 그리고 주인과 딜을 했다. 11살 때 저는 비지니스 맨이 되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희 아버지는 농업을 했는데 저에게 소 한 마리를 맡기셨다. 그 소가 새끼를 낳았다. 하나님께서 첫번째 열매를 원하신다는 마음으로 , 아버지에게 야단 맞겠지만 마을에서 가장 가난한 여인에게 선물로 줬다. 13살 때쯤이었다. 17살때 아버지와 같은 수의 소를 소유했다.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고 기뻐하시는 게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교회가 보여주지 못한 가치를 세상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무신론자가 된 크리스천의 사례를 소개하며 조건없는 도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전략적 이유로 NGO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전략적인 것에서 한 단계 더 나간다고 생각한다. 제가 아는 한 심리학자는 중국에 선교를 다녀온 결과 무신론자가 되었다. '선교를 다녀와서 왜 무신론자가 되었는지' 묻자 그는 '저는 항상 중국인들은 우상숭배자라고 배웠다. 그런데 그들이 더 인간성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답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신앙에 관심이 없으면 도울 생각을 안한다. 공감은 '조건 없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주는 것'이다. 교회가 이야기하지 않는 이런 가치를 세상에서 발견하고 무신론자가 된 것이다."

루이스 모랄레스
(Photo : 기독일보) 루이스 모랄레스 목사(비다리얼처치 Vida Real Church, 하츠오브라이프 재단Hearts of Life Foundation 대표)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 재단을 만든다. 캘리포니아 10번 프리웨이에서 Atheist Unite라는 간판을 보았다. 무신론자들이 연합해 쓰레기를 줍고 있었는데 그렇게 하는 크리스천이 얼마나 될까?"

"아침에 일어나 맥도날드에 가는데 텐트에서 잠 자는 사람이 7명 정도 있었다. 여기에 건물 하나 구입해서 셀터를 하나 만들어서 여기 한인타운의 홈리스를 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가 그 사역을 하면 엘에이 정부에 어떤 이미지를 가져올까 생각했다. 교회가 그 일을 하지 않는다. 교회의 재정이 늘어나지도 않고 성도가 늘어나지도 않기 때문에."

그는 교회가 NGO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은행 시스템을 보면, 교회에는 불리하지만 NGO에게는 유리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 은행시스템을 보면 교회는 어느 단체보다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NGO를 열면, 은행에 전용 창구가 따로 있고 은행은 자신들의 이미지를 위해 NGO 단체에 돈을 빌려주려고 노력한다."

World Mission university
(Photo : 기독일보) 월드미션대학은

크리스천으로서 NGO를 통해 세상의 도전에 응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편 기자가 오늘이 하나님이 주신 날이라고 기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날들을 주신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대로 그대로 그날을 돌려드리면 안된다. 매일 일어날 때마다 한 가지 목적을 갖고 일어난다. 그 날을 허비할 수 없다. 하나님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

"세계에 4개의 영적 전쟁이 있다. 첫째는 신앙. 다른 종교, 무신론, 휴머니즘을 통해서 공격하는데 교회는 하는 일이 없다. 두번째는 우리들의 존재를 공격받고 있다. 그리고 가정의 문제. 오늘날 통계를 보면, 크리스천이건 크리스천이 아니건 이혼률이 똑같다. 그러나 교회는 가정에 대해서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가치관에 대해 공격받는다."

"우리는 이혼이 문제, 자살이 문제, 가난함이 문제라고 하나 그것들은 문제가 아니라 증상이다. 가치관을 잃어버렸기에 이혼이 있고 폭력이 있는 것. 우리들은 목사로서 증상에만 관심이 있다. 마치 어금니가 아픈데 아스피린 먹는 것과 같다. 충치를 빼야하는데 그것에는 관심이 없다. NGO는 신앙적인 이슈들을 다루고 정체성을 세우고 가치관을 다루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역시 하나님을 섬기는 일임을 강조했다.

"우리가 주기도문을 한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 인간간의 관계를 이야기 한다. 즉,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수직적인 것뿐 아니라 수평적인 것도 포함한다. 가난한 사람,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것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NGO를 만들려면 지역사회의 필요와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경우도 잇다. 하나님께서 갑자기 도전을 주셨다."

world mission university
(Photo : ) 'NGO와 선교 세미나'

그는 그의 사역단체의 사업을 소개하며 NGO를 시작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들을 설명했다.

"여러분들이 보는 이 집은 플라스틱을 만든다. 남미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의 2%만 가지고 남미의 집 없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집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우리는 플라스틱으로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엘 살바로드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가 문제이고 세계 어디로 보내질지 모른다. 그런데 이 집은 지진의 문제가 없고 불에 타지 않는다. 더울 때 시원하고 추울 때 따뜻하다. 모든 게 쓰레기로 만든 것이다. 세계가 쓰레기로 가득한데 이것 하나로 이 해결책을 줄 수 있다. 자연환경을 해결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플라스틱을 팔아 돈을 벌수 있게 해준다. 이런 프로젝트는 특별히 NGO가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여러분이 교회에서 NGO를 만든다면 먼저 지역에서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이 안 하는 일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그 일을 하지 않는 다른 지역에서 하라."

"하나님께서 우리 믿음의 결과로 하나님 나라에 보내주신다. 그러면 아버지를 위해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 마음에 없이 전략적으로 NGO를 절대 하지 않기 바란다. 비전 없이 사명 없이 하지 말라."

"저희 사역 단체 hearts of life는 아이폰이나 삼성에 앱으로 나와 있다. 후원한 사람에게 후원한 물품이 어디로 보내졌는지 앱은 그 정보를 보내준다. 엘 살바도르에서 약이 없어서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미국은 약이 유통기한이 지나서 약을 태워야 한다. 약을 테우는데 많은 돈이 들어간다. 한 컨테이너 분량의 약을 태우는 데 약 10만불 정도 소비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다 저 같은 NGO를 보내달라고 기도하고 있던 단체와 연락이 닿았고 수천명의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

그는 맹인었지만 안과수술을 받은 한 엘살바도르 여인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사는 집 근처에는 많은 할아버지들이 길거리에서 잔다. 그러면서 사진을 보냈다. 한 교회의 의료사역을 통해서 한 눈은 볼 수 있게 되었지만 한 눈은 아직 볼 수 없다. 수술비가 모자라 다른 쪽 눈 수술을 하지 못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담요를 사서 길거리 노인을 덮어주러 간다며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 의료사역을 통해서 제가 보기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마지막으로 NOG 사역 역시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기초해 있음을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돕는 게 중요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돈을 얻을 수 있는 지가 제일 큰 문제인 것 같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맞는 사람과 연결시켜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놀라게 하실 것이다."

임진기 사무총장은 NGO의 개념 및 새로운 영역의 NGO가 등장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