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만 목사
서두만 목사

저의 사역에 기도와 넘치는 사랑으로 후원해 주고 계시는 모든 동역자들께,

아무 연고가 없이 시작했던 미국 대학의 선교가 벌써 20년이나 되었습니다. 초기엔 식탁 하나 장만할 여유가 없어좁은 아파트 거실 바닥에 앉아 음식을 나누며 자주 학생들 모임을 가졌습니다.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아 학생들이 마음대로 출입하며 모임 가질 수 있는 넓은 집을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15년 전 현재의 집을 기도 응답으로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경쟁 가운데 Buyer로 선정되는 과정부터 지금까지 매월 융자금을 상환하며 Mission House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들을 기적적으로 채워주고 계십니다. 너무나 과분한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은 한국에서 방문한 제자들과 후원자 가족들이 최고로 많은 한 해였습니다. 피차 섬김과 사랑으로 큰 은혜를 누릴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지난 여름에 이어 올 해에도 휴가 겸 저희 사역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김경호 집사님 가족과 장모 김연자 권사님, 이분들은 저희 부부의 인도네시아 선교비 전액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조보익 집사님 가족과 영어 연수 팀 16명, 2년 뒤 이곳에 학원 선교사로 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이현창 집사님 가족, 온 가족이 침례식을 통해 새롭게 헌신을 다짐하고 갔습니다. 30년 이상 저의 신앙생활과 제자 사역에 Mentor가 되어 주신 김석환 목사님 부부, 신바람 낙도선교회 반봉혁 장로님의 소개로 후원 동역자가 된 오영재 목사님부부, 초등학교 동창 김광덕 목사님 부부와 사모님 형제들 부부 10명, 아내의 사촌 오빠 김남웅 권사님 부부와 함께 시애틀의 아름다운 여름 경관들을 둘러보며 주님 함께 하신 사역들과 비전을 나누게 되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해 주셔서 강신오 선교사님과 큰 딸 서원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적도의 큰 섬 보르네오 선교를 무사히 마치고 왔습니다. 몇 주 전에 걷기도 힘들 정도의 왼발 통증으로 고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통풍인가 싶어 피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보았지만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진통 소염제 복용으로 괜찮은가 싶더니 출국 전날 갑자기 재발을 한 것입니다. 밤새 잠을 자지 못한 연고로 제 시간에 공항에도 가지 못할 뻔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을 경유하여 폰티아낙에 가는 3일간의 일정은 매우 피곤했습니다. 33도의 무더위에 강의실이 열을 받아 오후 강의 시간에는 온 몸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큰 강의실에 더운 바람 나는 선풍기 마저 고작 한 대뿐이었습니다. 무더위로 머리는 띵하고, 다리는 절뚝거렸고, 피곤이 겹쳐 입안 여러 곳은 헐어 음식 먹기가 불편하였고, 말마저 어눌했지만, 보르네오 신학교 학생들을 위한 예정된 교육과 훈련의 모든 일정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새벽 4시를 시작으로 하루 5회 무슬림들이 기도할 때는 확성기 소리에 온 도시가 소란하였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이들과의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밀리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주님은 새벽 3시에 일어나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시애틀을 떠날 때부터 여러 모양으로 사단의 방해공작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강행할 수 있었음은 전적으로 우리 주님의 공급하심과 보호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영적 전쟁 속에서 선교의 모든 일정이 끝나게 되자 저의 영혼과 육체는 아주 강건해졌습니다.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서원 선교사는 강신오 선교사님을 도와 차세대 지도자 훈련원과 신학교에서 충성스러운 봉사자로 사역하고 있었고, 이번에 신학생들이 저의 모든 강의와 훈련 교재를 인도네시아어로 학습할 수 있도록 번역하는 수고를 해 주었습니다. 함께 간 아내는 저의 사역뿐 아니라 딸의 사역과 딸이 섬기는 훈련원의 중고 학생들을 격려하였고, 주일에는 예배의 설교자로 봉사했습니다.

지난 7월말에는 여름 학기 수강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19명이 National Olympic Park에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저녁에는 조별 QT와 Ice Break, BBQ 파티, 말씀과 은혜의 시간을 갖고, 낮에는 Lavender Festival Farm, Olympic Game Farm, Port Angeles Beach, Dungeness Wild Refuge, Olympic National Park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Hurricane Ridge를 여행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형제 자매들의 연합을 다지는 유익한 수련회였습니다.

9월 26일 워싱턴 대학이 신학기를 맞이하여 개강을 했습니다. 따라서 매년 해오던 Canopy 설치 홍보를 10월 한달 하고 있습니다. 신입생들이 교회와 선교회 모임, 한글 모임에 많이 연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신입생 연결을 위한 새학기 Canopy 홍보 여름 캠프 19명(소 그룹 QT, Port Angeles Tower) 우체국의 업무 착오로 사서함이 닫힌 일이 있어 후원금이 반송되는 사태가 미국에서 생겼습니다. 같은 P. O. Box 85763으로 다시 열었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영어연수로 워싱턴 대학에서 공부했던 김승연 자매님(초등학교 교사)이 캠퍼스 사역을 위해 CRV 승용차를 기증하고 귀국했습니다. 주일예배를 비롯하여 학생들 Ride가 필요한 사역에 얼마나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 모릅니다. 저의 집을 기적적으로 준비해 주신 하나님께서 워싱턴 대학 가까운 곳에 Mission Center나 Mission House도 속히 세워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Lutheran Center를 빌려 사용하고 있는 데, 월세도 부담이지만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아 마음대로 사용하기가 불편합니다. 세계 각 나라에서 유학 온 엘리트 학생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자국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깰 흥분된 일입니다. 미국 대학 선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일입니다.

미국에서의 후원방법은 DM, P. O. Box 85763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입니다.

주후 2018년 10월 서두만(미숙) 선교사 드림

기도 제목

1. 새 학기 전도를 통한 사역(학부, 대학원, 직장)의 부흥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도자 양성

2. 디엠(DM) 한글학교를 통한 캠퍼스 외국인 전도와 양육

3. 캠퍼스 사역에 헌신할 사역자들 세움과 필요한 재정

4. 어른들 Core Group 형성과 모든 성도들의 재생산 제자 사역

5. 대학복음화를 위한 Mission Center나 mission House

6. 가을 학기 행사들(Thanksgiving 전도 Party, 성탄절 전도, 겨울 캠프)

7. 딸(서원)의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선교 마무리

8. 네팔과 인도네시아 교회의 부흥과 초대교회 제자도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