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텍사스주 제일침례교회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기도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들이 나오자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를 냈다.

펜스 부통령은 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가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제일침례교회와 가족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들랜드 스프링스 제일침례교회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는 '기도가 교회의 기독교인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는 말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앞서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과 '스탠바이미'에 출연한 배우 윌 휘튼은 이번 주초 자신의 트위터에 "희생자들은 교회에 있었다. 만약 기도에 어떤 능력이 있다면, 그들은 여전히 살아있었을 것이다. 당신은 쓸데없는 욕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논란이 일자 그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해명했으나 온라인 상에서는 계속 논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펜스 부통령은 "나는 기독교인이다. 난 기도의 능력을 믿고, 제일침례교회에서 발생한 가슴아픈 사건과 가족들을 잃은 슬픔의 순간에, 미국인들이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앞서 폭스뉴스와 가진 별도의 인터뷰에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실망스럽고 슬프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신앙을 이해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과 같은 순간에 기도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 이유를 아는가? 기도가 역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