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매년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열어온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한국전 67주년인 올해도 어김없이 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특별히 이번엔 한국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16~17일 이틀 동안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강석 목사를 대표로 한 20여 명의 준비위원들과 공연단원들이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을 방문한다. 이번 보은행사에는 자유대한민국을 고귀한 희생으로 지킨 미국 참전용사들과 가족, 실종자와 전사자 가족을 비롯해 미연방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 존 코닌(Senator John Cornyn) 상원의원, 존 컬버슨(John Culberson) 하원의원, 실베스터 터너(Sylvester Turner) 휴스턴 시장, 쉴라 잭슨 리(Sheila Jackson Lee) 텍사스 주 의원, 주휴스턴 한국총영사, 재미 한인대표, 예비역 장군 등 5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17일 오후 5시 쉐라톤 노스휴스턴호텔에서 개최될 기념식에서 한미 양국 대통령의 감사의 뜻을 담은 메시지가 대독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을 대표해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주의도 더 깊게 뿌리 내릴 것"이라며 "목숨으로 맺어진 한국과 미국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로 11년째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마련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과 성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 그리고 물심양면의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소강석 목사는 기념식에서 "6.25 전쟁으로 인해 풍전등화와 같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워주신 참전용사들의 땀과 눈물, 피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큰 절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소강석 목사와 준비위원들은 17일 오전 10시 30분 휴스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쉐라톤 노스휴스턴호텔에서 참전용사들과 가족 및 귀빈들을 초청해 기념식과 만찬, 공연, 음악회를 가지며, 국가보훈처에서 발행한 '평화의 사도메달'을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새에덴교회는 정부기관인 국가보훈처를 제외하고 민간차원에서는 가장 많은 수의 참전용사들을 매년 초청했다. 그동안 미국, 태국, 필리핀, 캐나다, 호주, 터키 등 해외 참전용사들과 가족, 국내 참전용사 등 연인원 3,000여 명을 초청해 섬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