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정 목사
정기정 목사(샘물교회)

인간의 세포 하나 하나마다 들어있는 DNA가 있습니다. 이 DNA에는 약 30억 개의 화학 염기가 들어있습니다. 세포 하나 속에 들어있는 DNA 끈을 꺼내어 펼치면 무려 1m나 됩니다. 어떻게 그 작은 세포 안에 접혀 들어 있는지 신기합니다. 인간의 몸은 100조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니 모두 연결하면 무려 1000억 km에 달합니다. 지구 둘레가 4만 km이므로 인간은 지구 둘레를 250만 번 감을 수 있는 길이의 DNA 를 몸에 감고 다니는 셈이 됩니다.

DNA는 단순한 화학 염기의 사슬이 아니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담고 있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이 오면 온갖 생명정보를 발현합니다. 어느 때가 되면 어떤 조직을 만들어내고 어떤 색깔을 띠게 하고 어떤 기능을 하게 하고 어느 정도 일할 것인지 수명을 결정하고 노화하고 사멸하게 합니다.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생명 정보인 것입니다. 인간이 물질을 만들어 낸다 해도 생명을 부여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물질로 세계를 만드신 것만이 아니라 생명에게 명령을 주셔서 복종케 하셨습니다. 세계는 보이지 않게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지탱되고 있고 그 분께 복종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시편 19편에 하나님의 놀라우신 창조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만물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고 고백합니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그는 단순히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식의 통치를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알아가며 창조의 비밀을 깨달아 가고 있었습니다. DNA의 비밀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을 지으시고 운영하시는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올 때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다윗은 계속해서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최근 저에게 창조과학 여행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스며 있는 자연을 통해 더욱 위대하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과도 다윗의 이 기쁨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