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기윤실이 26일 LA 한인타운 내의 한 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Photo : 기독일보) LA 기윤실이 26일 LA 한인타운 내의 한 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LA 지역 기독언론사 기자와 일간신문사 종교부 기자 등 종교 관련 언론인 8명을 초청해 신년 간담회를 26일 열었다.

이 행사는 박문규 실행위원이 허성규 대표에 이어 신임대표로 취임한 후, 기윤실에 대한 언론계의 평가와 조언을 듣는 자리였다. 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기윤실이 기독시민운동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여러 언론인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대표 외에, 허성규 전 대표, 조주현 간사, 이현준, 나기웅 실행위원, 설립자인 유용석 실행위원도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기자들은 기윤실의 교회 개혁 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미진하다거나 개선해야 할 점들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 간담회에 앞서 기윤실은 기자들에게 기윤실이 꼽은 이민교회의 문제점 13가지 가운데 가장 심각하다 생각하는 것 3가지를 설문 조사했다. 8명의 기자 모두 목회자의 지적·도덕적·영적 자질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그 다음 5명이 목사 안수 과정의 비정상화, 3명이 교단·교회·연합단체의 비윤리성을 꼽았다. 이 3가지 외에 기윤실이 꼽은 나머지 10가지는 교회 분쟁, 성직자 중심의 교회 권력 구조, 재정적 불투명성, 기복 신앙과 기복 설교, 이민법·세법 등 현행법 위반, 개교회주의와 교인 빼 오기 및 교회들의 과잉 경쟁, 교회 밖 사회에 대한 무관심, 직분의 감투화, 교회 내의 부유층·지식층 우대, 신학교 난립 등이었다.

조주현 간사는 “올해는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건강교회학교를 시작해 재정, 운영, 관리에 있어서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활동을 벌인다. 밑에서부터 시작되는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LA 기윤실은 1993년 창립돼 지난 20년간 정직하고 검소하게 나누며 살자는 생활신앙운동, 신앙 공동체인 교회를 바로 세우자는 건강교회운동, 북한을 돕는 동족사랑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