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새를 함께 한 강양규 목사, 이규복 목사, 임문희 선교사
신년 특새를 함께 한 강양규 목사, 이규복 목사, 임문희 선교사

같은 빌딩 안에 있는 두 한인교회가 새해를 맞이해 특별새벽기도회를 함께 드려 화제다. 좁은 LA 한인타운 안에서, 그것도 한 빌딩 안에 두 교회가 공존한다는 것 자체가 자칫하면 갈등과 경쟁 관계가 될 수 있지만 남가주새언약교회와 에브리원교회는 오히려 함께 손을 붙잡았다.

한인타운 6가와 카탈리나 스트릿이 만나는 곳의 빌딩(3407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에서 새언약교회는 601호, 에브리원교회는 801호를 빌려 쓰고 있다. 새언약교회는 예수교미주성결교회 소속, 에브리원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국제총회 소속 교회로, 교단도 다르다.

이 두 교회는 지난 1월 2일부터 6일까지 “기도로 세상을 주도하라”라는 주제 아래 함께 특별새벽기도회를 드렸다. 예배 설교는 새언약교회의 강양규 목사, 에브리원교회의 이규복 목사, 그리고 필리핀에서 선교하는 임문희 선교사가 나눠 전했다.

강양규 목사는 “교단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지만, 같은 빌딩에 있다는 것과 기도해야 한다는 이유, 그 자체로 마음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규복 목사는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란 말씀처럼 큰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