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안디옥교회 이동휘 원로목사가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전주안디옥교회 이동휘 원로목사가 한인세계선교대회 참석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옆 사람에게 이렇게 인사하세요.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저도 선교사입니다!”

한인세계선교대회 둘째 날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원로, 바울선교회 대표)는 선교 도전의 시간에 “구원을 받아 성령이 임하는 순간 성도 모두는 권세와 능력으로 선교사 자격증을 받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렇기에 성도는 모두 선교사여야 하고 교회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를 뛰어넘어 선교사 교회(Missionary Church)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예수를 믿어 성령이 그 안에 계시는 사람은 모두 선교사다. 베드로나 바울 안에 계시던 성령이 내 안에도 계셔서 권능을 주시는데 그들은 100% 순종해서 선교했지만 우린 10, 20%만 순종하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사도행전 1장 8절을 인용하며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는데 이 대목에서 예루살렘을 하고 온 유대를 하고 그 다음에 사마리아, 땅 끝을 하라는 순서적 명령이 아니라 네 곳을 함께 하라는 동시적 명령어를 사용하신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예루살렘은 내가 사는 도시, 유대는 내가 사는 국가, 사마리아는 소외된 이들, 땅 끝은 해외선교를 가리킨다. 만약 ‘우리 교회는 작아서 내가 사는 도시만 선교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주님의 나머지 3가지 명령은 무시하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질문하며 “교회가 작아서 선교를 못 한다고 하는데, 그건 선교를 돈으로 하는 줄 알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해외에 나가는 선교사 말고도 자녀를 하나님께 드리는 부모 선교사, 기도로 돕는 기도 선교사, 물질로 돕는 물질 선교사, 직장을 복음화하는 직장 선교사, 온 가족을 구원하는 가족 선교사, 인터넷에 기독교적 메시지를 남기는 문화 선교사 등이 있다고 말하며 “삶의 현장에서 세계를 책임지는 사명자가 되라”고 도전을 던졌다.

이동휘 목사는 깡통교회로 잘 알려진 전주안디옥교회를 개척했다. 첫 주보에 사도행전 1장 8절을 넣고 세계 선교를 하겠다는 비전을 세웠고 성도가 20-30명일 때부터 해외선교를 시작했다. 교회 재정의 70% 이상을 세계 선교에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또 이 목사는 바울선교회를 창립해 현재까지 97개국에 495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