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년간 KWMF를 이끌게 될 공동회장들. (좌측부터) 최근봉 오세관 김영섭 박영기 선교사
(Photo : 기독일보) 앞으로 4년간 KWMF를 이끌게 될 공동회장들. (좌측부터) 최근봉, 오세관, 김영섭, 박영기 선교사.

향후 4년간 세계 한인 선교사들을 섬길 일꾼에 김영섭·박영기·오세관·최근봉 선교사가 선출됐다. 3일부터 남가주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서 열린 '제15차 한인세계선교사대회'의 마지막 날인 6일, KWMF(한인세계선교사회)는 제16차 중앙위원회 총회를 통해 이들을 공동회장에 선출했다. 사무총장에는 남가주에 기반을 둔 SON미니스트리의 김정한 선교사가 선출됐다.

KWMF는 4년마다 선교사대회와 함께 중앙위원회 총회를 열어 4명의 공동회장을 선출한다. 공동회장들은 1년씩 대표회장을 맡되, 선거 당시 득표 순서대로 임기 연도를 결정할 수 있다.

공동회장에는 총 9명이 지원했으나, 교단 안배와 선교사 연령 문제로 인해 5명만 후보 공천을 받았다. 회칙에 따르면 한 교단에서 1명만 회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후보의 연령이 얼마 이상이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없지만, 공천위원회는 지난 2012년 총회 당시 64세의 후보를 4년 임기의 공동회장 후보로 공천하지 않았던 사례를 들어 올해도 그 기준을 따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연령 문제는 회칙에 없기 때문에 회원들 가운데 찬반 의견이 나뉘었다. 일부에서는 다수의 한국 교단법상 목사와 선교사 은퇴 연령이 70세로 상향 조정되었다며 공천위가 회칙에 명시되지 않은 '공동회장 피선 연령 제한'을 둔 것에 반대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회원들의 표결에 의해, 공천위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최종 후보 5명 중 4명을 선택하는 선거가 실시돼 김경일 선교사(미국, KAPC)가 243표, 김영섭 선교사(요르단, 예장 대신)가 271표, 박영기 선교사(일본, 예장 고신)가 282표, 오세관 선교사(태국, 기감)가 310표, 최근봉 선교사(키르기즈공화국, GMS)가 312표를 얻었다.

이어진 사무총장 선거에는 김정한 선교사(미주, 상동감리교회)와 이은용 선교사(케냐, 예장 통합)가 출마했고, 김 선교사가 191표를 얻어 138표에 그친 이 선교사를 제치고 당선됐다. 사무총장 후보에도 5명이 지원했으나, 공천위는 이 2명만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번 총회에는 410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