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드 아브디니 목사.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Photo : )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이란 출신 미국인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가 "미국 목회자들 중 교인들의 성장은 돕지 않으면서 교회 부흥 방법만을 구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사회에서 분리된 교회는 반드시 타락하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아브디니 목사는 지난 4월 29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 년간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감옥에서 수천 시간의 기도를 드리면서,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부흥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모든 지도자들이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사역, 교회, 재정 성장의 계획을 세우며 매우 바쁠 수 있다. 또한 교회 주변에 벽을 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했다.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브디니 목사는 "일부 목회자들은 희생적인 사랑을 훈련하는 대신 교인들을 잃지 않거나 교회 규모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들이 회개하는 것과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낮아져 세상적인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는 것이 가능한가? 세상과 교회의 차이는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는 "사역의 성장을 너무나 원하는 한 목회자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가정의 분열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성도 간의 일치된 모습도 깨뜨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독교인들이 주를 위해 일어나 빛을 발하길 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러나 일부 목회자들은 이를 좌절시키고, 의욕을 꺾기도 한다. 일부 교회에서는 세상 정치가, 다른 교회에서는 돈이 주인이 되었다. 때로는 자만·교단·인종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부흥으로 이끄는 대신 이들과 부흥 사이에 벽을 세우며, 심지어 자신이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한다는 것이 가능한가?"라며 "사람들은 교회의 부흥을 이끌기 전에 각자의 마음속 부흥이 필요하다. 교회 간의 벽은 신앙과 기도로 허물어야 한다. 우리가 회개하고 거리에서라도 함께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세상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길 기대하지 말고, 교인들이 교회 밖으로 나와 세상에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이란 교도소에서 3년 6개월 이상 수감돼 있다 풀려난 아브디니 목사는, 현재 아이다호 보이시에서 '사에드 미니스트리'(Saeed Ministry)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그는 "부흥은 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 예배를 드리느냐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흥은 성령님과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로 측정된다"면서 "부흥이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일깨우는 것이고, 우리 마음속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다"고 했다.

또한 "부흥은 하나님의 열정과 하늘의 권세를 일으킨다. 진정한 부흥은 마음의 각성일 뿐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고자 하는 거룩한 열정으로 능력을 얻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