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출처 = 선 헤럴드 동영상 캡처)) 기독교 지도자들과 이슬람 지도자들의 '알라는 사탄, 예수는 신' 토론회 열려
(Photo : 기독일보) (Photo : (출처 = 선 헤럴드 동영상 캡처)) 기독교 지도자들과 이슬람 지도자들의 '알라는 사탄, 예수는 신' 토론회 열려

기독교 지도자들과 이슬람 지도자들이 미시시피주의 걸포트 처치(Gulfport church)에서 알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재미있는 주제의 토론회였지만, 현재 상황이 상황인만큼 심각한 자리였다. 이번 토론회는 약 2시간 30분 동안 이뤄졌는데, 양측 간에 열띤 격론이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토론회를 심각성을 감안, 총기 소지가 허용되지 않았고, 출입문에서는 보안 검색 절차까지 실시했다고 한다.

미시시피 지역 언론 선 헤럴드(Sun Herald)는 지난 5일 WXXV-TV의 브라이언 케네디(Bryan Kennedy)의 중재로 알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토론회에서 상호 비난과, 분노와 염증을 유발하는 선동적 발언이 오갔다고 전했다.

선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말 11월 코원 로드 뱁티스트 처치(Cowan Road Baptist Church)의 크리스 애쉴리(Chris Ashley) 목사가 "알라는 사탄이고, 예수는 신이다(Allah is Satan; Jesus is God.)"는 논란이 되는 표지판을 부착해 논란이 됐고, 이에 두 종교의 대표자들이 참여해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게 됐다.

당시 걸포트 지역의 무슬림들은 이 표지판이 공격적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었고, 이후 애틀란타 출신의 한 무슬림 활동가가 애쉴리 목사에게 토론회를 가지자고 요청하고 애쉴리 목사가 이를 받아들임으로 이날 토론회가 성사됐다.

애쉴리 목사와 이집트 출신으로 무슬림에서 기독교인으로 회심한 복음전도자인 우사마 닥독(Usama Dakdok)이 기독교 대표자로 나섰고, 퀴트만 이슬람 센터(Quittman Islamic Center)의 야햐 샤바즈(Yahya Shabazz)와 다른 두 명의 무슬림 활동가인 다우드 살람(Dawud Salaam)과 압둘 자말(Abdul Jamal)이 이슬람 대표로 나서 이슬람 신앙을 변호했다.

선 헤럴드는 애쉴리 목사가 함께 데려 온 우사마 닥독에 대해 '비밀 무기'라고 표현했다. 닥독은 세 명의 무슬림들이 진정한 무슬림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사탕 발림된 쿠란(the sugar-coated Quran.)'을 읽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선공을 날렸다. 이후 쿠란의 여러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알라는 사탄이라고 입증했다. 닥독은 특히 한 사례를 인용하면서 "알라는 교만하다. 그러므로 알라는 사탄이다(Allah is the proud, therefore Allah is Satan)"고 말했다.

그러자 이슬람측 대표 중 한 명인 샤바즈는 "우리가 그 길로 계속 내려가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라면서 "당신이 여기 온 이유가 있을 텐데, 그리고 그 모습 그대로, 아니 이전보다 더 누군가(무슬림)를 싫어하면서 이곳을 떠나게 될 것인데, 그것은 종교의 목적이 아니며, 종교의 목적은 하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쉴리 목사와 닥독은 무슬림들은 다른 사람에게 개종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살해한다는 부분을 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닥독은 지하드(聖戰)에 공헌하거나 지하드를 수행하기를 거부하는 무슬림에 대한 쿠란 구절을 인용하면서, 쿠란은 이들에게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하 샤바즈는 지하드는 선의 길과 악의 길 사이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기 위해 싸우는 '내적 전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닥독과 애쉴리 목사가 쿠란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닥독은 자신이 이집트에 태어났고 역사학과 학생이었으며 쿠란 학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사탄적 버전의 책에 의해 속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쉴리 목사는 또 "왜 토론에 나온 당신들 3명과, 중동이나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들의 쿠란에 대한 이해가 다른가?"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샤바즈는 "말하기 슬프지만, 아랍어가 모국어인 중동에 사는 사람들은 이슬람 종교를 이해하도록 양육되지 않는다"면서 "그들의 이해는 진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닥독은 이에 대해 흑인인 당신들 3명이 위장된 미국판 이슬람에 의해 속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자신들이 아랍어로 된 쿠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이후에도 애쉴리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교회 홈페이지에 "무슬림들은 알라가 그들의 행위와 공적에 대한 알라의 평가에 의해 자비를 베푼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구원은 결코 보장되지 않으며, 약속도 되지 않았다"면서 "지하드와 이슬람 테러와 같은 것들에 대해 서구 세계가 공포의 눈으로 바라볼 때, 그들은 알라가 그들의 많은 추종자들에게 서서히 주입하고 있는 강력한 두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엿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실한 무슬림들은 무섭고 끔찍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면서 "자신의 자비를 가장 열정적으로 헌신된 추종자들에게 베푸는 (아니 그들에게도 안 베풀어질 수도 있다) 전능한 신의 폭력 명령에 순종하거나, 이를 포기하고 처벌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댈러스의 대형교회인 퍼스트 뱁티스트 처치(First Baptist Church)의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도 이슬람은 사탄에 의해 영감을 받은 종교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