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참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부와 명예를 다 가지고도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떤 인생도 많은 소유를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행복이 존재론적인 만족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예수 안에 있는 행복의 비밀을 알기를 원합니다.”

풀러튼 소재 은혜한인교회 담임 한기홍 목사가 자신의 신앙 스토리와 행복한 삶으로 가는 오롯한 깨달음을 담은 첫 저서 ‘오늘을 만족하라’(두란노 간)를 최근 냈다.

40일 금식-기도로 건축한 성전 등
인생의 참된 만족으로 가는 길 소개

29일 다민족 연합기도대회 앞두고
대표대회장 중책 맡아 준비에 분주

‘오늘을 만족하라’를 출간한 은혜한인교회 담임 한기홍 목사.
(Photo : 기독일보) ‘오늘을 만족하라’를 출간한 은혜한인교회 담임 한기홍 목사.

샌디에고 갈보리장로교회를 맡아 70명의 교인을 1,000여명으로 부흥시킨 뒤 2004년부터 한인 대형교회중 하나인 은혜한인교회의 2대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는 한 목사는 지난달 30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형교회이지만 성장하는 교회는 늘 재정적으로 부족하고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나는 행복하다. 가식이 아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어떻게 그리 항상 평안하냐’고 묻는다. 그 행복의 비결을 나누고 싶었다”고 저술 배경을 밝혔다.

이어 “목회자든 평신도든 이민생활은 다 어렵기 마련이다”고 단정하고 “누구든 오늘을 만족하지 못하면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내게도 많은 고난과 시험,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부름 받고 목회자가 되었다는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깨달았기에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책을 쓰려고 했는데 부끄럽고 자신도 없고 자기 자랑 같아서 도무지 안 되더라. 그런데 이번에는 모든 것이 순식간에 정리가 되어 너무 쉽게 쓸 수 있었다”는 그는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이 책에서 내가 만난 하나님의 은혜와 주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은 무엇일까에 대해 적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7월부터 한 해 동안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KCCA) 회장을 맡아 JAMA와 더불어 미국 내 7개 도시를 돌며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성회를 개최했던 그는 자신의 40일 금식기도 경험과 선교 최우선 정책 때문에 재정적으로 수차례 벼랑 끝에 몰리면서도 수용인원 2,500명의 대예배실과 24시간 오픈하는 은혜세계기도센터가 포함된 예배당을 기도의 능력으로 건축한 일 등도 책을 통해 나눈다.

지구촌교회 원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한 목사님의 순례 여정은 감동과 은혜의 처방이 될 것이다. 감동을 모르고 은혜를 잊고 있는 이들은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는 “이민목회는 쉽지 않은데 한 목사님은 늘 웃음과 평온함을 잃지 않는다. 이 책에서 나는 그 비결을 알았다. 모든 독자가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저와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하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판감사예배에서 한 목사는 “책의 수익금은 은퇴 선교사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선교관을 짓는 일에 보탤 것”이라며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드는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책에는 쓰지 않았으나 그는 지난 5월 7일 전국 4만3,000곳에서 거행된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워싱턴 DC의 캐논하우스 오피스빌딩(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열렸던 기도회에 대표기도자로 초대받아 하나님의 뜻에 합한 담대한 간구를 올려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그의 기도에는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셔서 자녀들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복을 주셨는데 이 나라가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규례를 무시하고 동성애를 허용하는 죄를 용서하소서”라는 내용이 담겼다. 기도는 “하나님이 세우신 결혼제도가 보호되고 미국인들이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해 달라”는 말로 이어졌다.

한 목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6월의 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을 앞두고 의견 대립이 첨예하던 상황이었다. 전국적으로 생중계되는 기도회에서 ‘동성결혼을 죄’라고 선포하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과 같았다. 그 내용은 후에 AP통신에도 보도되었다”면서 “솔직히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바로 그 때를 위해 나를 미국에 보내시고 훈련시켰다는 생각에 진리를 선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즈음 2세 사역자들을 키우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1세들의 헌신으로 아름답게 세워진 교회의 열매를 2세들이 함께 가꾸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한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1세와 2세들의 강점이 잘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낳아야 한인 기독교계가 비전이 있다”고 강조한다. 은혜봉사센터를 든든히 세워나가면서 장학재단 설립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한 목사는 미기총, JAMA, OC교회협의회 등이 오는 29일(주일) 오후 4시30분-8시30분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공동 주최하는 ‘다민족 연합기도대회’의 대표대회장을 맡아 미국의 회개와 변화를 위한 기도의 불씨를 모으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2일 기자회견에서 한기홍 목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한인교회 및 타인종 교계 리더들이 29일 열리는 다민족 연합기도대회의 성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2일 기자회견에서 한기홍 목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한인교회 및 타인종 교계 리더들이 29일 열리는 다민족 연합기도대회의 성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인, 라티노, 흑인 목회자들이 참석한 2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미국이 잘 돼야 한다.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 보수적인 한국에서도 동성애자들이 백주에 축제를 벌이는 등 분위기가 너무 달라졌다. 미국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외치는 교회들이 일어나는 것이다”는 말로 모든 크리스천들의 참석을 부탁했다.

기도대회 문의 (310)592-0486, (562)682-3722, national@JAMA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