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목회는 결코 쉽지 않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단 하루도 견디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 '십자가의 길'은 그런 그들이 몸소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길을 오르는 체험을 통해 치유와 위로, 그리고 사명을 회복시킬 기회를 갖게 한다. 목회자 자신이 변화를 먼저 체험한 후, 섬기는 교회와 가정을 새롭게 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장 28절)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는 예수님께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판결을 받으시고 십자가를 짊어진 채 골고다의 언덕까지 간 고난의 길 이름입니다. 이제 그 비아 돌로로사를 재현한 십자가의 길을 우리도 가고자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과정 속에서 끝없는 주의 사랑을 경험하며 치유와 회복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약할 때 강함을 체험하면서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회복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그 은혜의 길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척박한 이민목회는 좌절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 순간을 극복하게 해 주실 생수와도 같은 하나님의 은혜. 주님의 십자가 나도 지고 너도 지고, 우리 함께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주님께서 가신, 그 십자가의 길을 같이 갔으면 합니다. "

거친 사막위에 정성껏 다듬어 조심스럽게 세워놓은 십자가를 바라보며 십자가 은혜를 되새겨보고 있는 목회자들.
거친 사막 위에 정성껏 다듬어 조심스럽게 세워놓은 십자가를 바라보며 십자가 은혜를 되새겨보고 있는 목회자들.

LA영성사역원(공동대표: 이명수 목사, 김재흥 목사)에서는 이 지역 목회자들의 영성 및 사명 회복을 위해 연 1-2회 기준으로 십자가 지는 체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제1회 '십자가의 길' 시간을 마련하고 목회자 15여 명을 초청했다.

이 '십자가의 길'은 한국 새창원은혜교회(담임 피은혜 목사)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곳 청운교회(담임 이명수 목사)의 헌신으로 청운교회 비전하우스에서 열렸다. 청운교회는 교회의 비전하우스를 무료로 개방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식사 등의 모든 지원으로 아낌없는 헌신을 보여줬다. 새창원은혜교회는 사역팀 10여 명이 직접 이곳을 방문하여 처음 열렸던 '십자가의 길' 의 모든 준비 및 과정을 섬겨줬다. 이 '십자가의 길' 사역을 처음으로 시작한 곳이 바로 새창원교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역을 진행하면서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사명을 회복해가는 목회자들의 감동을 곁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기에 미주지역 이민 목회자들의 사명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렸던 제1회 십자가의 길 체험 영성 훈련을 마친 참가 목회자들이 서로 받은 은혜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렸던 제1회 십자가의 길 체험 영성 훈련을 마친 참가 목회자들이 서로 받은 은혜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참가자들은 실제로 십자가를 직접 지고 가는 이 과정을 통해 예수님이 걸어 가셨던 그 '비아 돌로로사의 길'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며 주님의 고통에 비해 자신들이 겪고 있는 이민 목회의 고난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새로운 힘을 얻고 사명을 회복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됐다. 실제로 그 순간에 육신의 질병이 치유되는가 하면 말할 수 없는 평강을 누리는 은혜를 체험하였음을 간증하기도 했다. 그것은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첫 '십자가의 길'에 참여했던 목회자들의 거의 대부분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십자가의 길'의 주 강사나 기타 자원 봉사자로 섬기길 자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받은 은혜가 너무도 크고, 그 은혜의 감격이 수개월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하기에, 그 감격을 또 누군가에게 꼭 나눠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리라. 자기 부인없이는 십자가의 은혜를 결코 알 수 없다. 그러나 자기부인은 십자가 은혜가 임할 때만 가능하다. 역설적이겠지만,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진정한 믿음의 길일 것이다. '십자가의 길'을 통해 영성이 회복되고 사명이 회복되어 지역 복음화에 활력이 넘치길 기대해 본다.

'십자가의 길' 체험은 예수님께서 지셨던 대형 십자가 (가로180Cm x 세로 260Cm 두께 7Cm 폭 12Cm)를 지고 정해진 코스를 가게 된다. 예수님께서 쓰러지고 넘어지셨던 14개의 지점을 통과하면서 '자기부인'을 통한 '십자가 은혜'의 샘물을 마시고 사명이 회복되는 놀라운 시간을 체험케 될 것이다.

- 일시: 10월 11일(주일 오후)-12일(밤중까지)
- 장소: 비전하우스(32949 Oracle Hill Rd. Palmdale, CA 93550-9782)
- 출발 장소: 청운교회
- 주요 특강으로는 '기질과 십자가'(강사 김진년 목 사, 목성연 치유사역 리더)와 '역사적 십자가'(이종곤 목사, 한미복음교회)가 있으며, 그 이외에도 가상칠언 기도회, 피은혜 목사 특강, 이석춘 목사 특강 등이 있다. 문의는 이명수 목사(213-675-8291)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