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사랑의교회가 창립 27주년을 기념하며 컴패션 주일예배를 드렸다. 성도들이 예배 후 컴패션 후원 부스를 방문해 후원을 약정하고 있다.
남가주사랑의교회가 창립 27주년을 기념하며 컴패션 주일예배를 드렸다. 성도들이 예배 후 컴패션 후원 부스를 방문해 후원을 약정하고 있다.

남가주사랑의교회가 지난 19일 교회 창립 27주년 예배를 컴패션 주일예배로 드리면서 이날 하루 만에 1천137명의 어린이와 결연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컴패션 예배는 컴패션의 국제적 구제 사역을 홍보하면서 성도들이 제3세계의 어린이들과 1대 1 결연을 맺어 후원하게 하는 행사다.

이날 남가주사랑의교회는 한어권 예배를 통해 998명, 영어권 예배를 통해 139명이 새롭게 후원을 약정했다. 특히 한어권 예배에서는 컴패션의 열렬한 후원자인 배우 차인표 씨가 컴패션 사역에 관한 간증을 전했다. 영어권 예배에서는 컴패션을 통해 후원을 받았던 케냐 출신의 벤 음왕기 씨가 자신의 경험을 간증했다. 그는 컴패션 장학생이 되어 콜로라도대학으로 유학했으며 현재 물리학 박사 과정 중이다.

이날 후원자 중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컴패션의 후원을 받고 성장했다며 그 빚을 갚기 위해 약정한다는 사람도 있어 큰 감동을 주었다.

노창수 담임목사는 “그동안 교회가 받은 축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며 “교회가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주력하고 있는데, 우리 자녀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소외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까지 키워 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의 저개발 국가 어린이와 1대 1 결연으로 단순히 굶주림을 해결해 주는 것뿐 아니라 전인적인 교육을 통해 이들의 삶이 바뀌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현재 전세계 어린이 135만 명을 돕고 있는 국제구호단체 컴패션은 1952년 한국 전쟁 당시 고아들의 참상을 목격한 에버렛 스완슨 목사에 의해 시작됐다. 한국은 이때부터 41년간 컴패션의 도움으로 10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구호를 받았으며 2003년 11월 한국 컴패션이 설립되면서 “구호받던 나라”에서 “구호하는 나라”로 변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