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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기독교인 90%가 감옥에 갇혀 있어"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seattle@chdaily.com

입력 Mar 16, 2015 10:5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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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인권단체, 보고서 통해 현지 박해 상황 지적

하산 루하니 이란 대통령. ⓒwikipedia.org
하산 루하니 이란 대통령. ⓒwikipedia.org

이란의 기독교 박해 상황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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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12일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국제종교와신앙의자유(International Freedom of Religion or Belief)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하산 루하니 대통령의 종교자유 보호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란에서 이슬람이 아닌 타 소수종교인들이 겪고 있는 종교적 차별과 제재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체포되고 심문을 당하거나, 구금 기간 동안 육체적·심리적 고문을 당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성경 공부나 기도를 위해서 소규모 모임을 갖는 것조차 반정부적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교회를 강제로 폐쇄하고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에게 최악의 경우 사형 선고를 내려지는 상황도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독교 박해의 실제 사례들도 소개했다. 한 남성은 소셜미디어상에 이슬람의 교리에 관한 질문을 올렸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BBC 이란 지역 담당 편집인 사데크 사바는 이에 대해서 "이처럼 이슬람이나 정부 체제에 대해 단순히 의문을 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강경한 처벌이 내려지는 것은 최근 이란에서 이슬람 정부에 대해 실망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을 단속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이란에서 2014년 말 기준으로 전체 기독교인 인구의 90%가 수감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역시 고발했다. 교회나 기독교인 가정을 급습해 선교나 신앙 활동을 가진 사람들을 체포하고 징역형을 선고하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2살에 불과한 어린이가 이러한 조사 과정에서 구타와 고문을 당한 사건도 보고됐다.

한 이란 기독교인 여성은 자신이 당한 박해에 대해서 증언하며, "우리가 살인자나 도둑 같은 범죄자인가? 한 남자가 내게 와서 욕을 하며 '기독교인이나 유대인보다 살인자가 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서 영국 내 이란인 선교를 펼치고 있는 모함메드 자미르 목사는 박해에도 불구하고 이란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다며 희망을 전했다.

그는 "지금 이란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며 "많은 이란인들이 복음전도에 응답하고 있다. 정말 말 그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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