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MK들이 후배 MK들을 멘토링하고 돌보는 mKainos가 올해도 MK들에게 지급할 장학금을 모금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추수감사절에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
선배 MK들이 후배 MK들을 멘토링하고 돌보는 mKainos가 올해도 MK들에게 지급할 장학금을 모금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추수감사절에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

선배 MK들이 후배들을 돕기 위해 올해도 발벗고 나선다. 미주의 MK(Missionary Kid)들, 즉 선교사 자녀들이 창립한 mKainos는 MK들의 장학금을 모금하는 프로젝트 mKommit을 올해도 진행 중이다.

부모가 선교사로 헌신했기에, 자신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선교지로 떠나 선교사의 삶을 살아야 했던 MK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접하면서 특별한 달란트와 영성을 갖게 된 대신,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에 대한 상처, 문화에 대한 단절감으로 마음에 큰 짐을 갖고 사는 존재이기도 하다.

선교지 현지에서는 적절한 대학 교육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MK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들은 8년 전, mKainos를 창립하고 정기적 모임과 매년 연합수련회를 통해 MK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MK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중요한 사역 중 하나는 바로 선배 MK가 후배 MK를 멘토링 하며 돌보는 것이다.

지난 해부터 이들은 연말을 즈음해 mKommit 프로젝트를 벌여 왔다. 지난 해에는 1만2215달러를 공개 모금했고 한 기부자가 매칭펀드 식으로 후원금을 보태어 총 2만 달러를 모금해 15명의 MK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당시 장학금을 받은 이보배 양은 “이 장학금을 통해서 저는 의료선교라는 사명 앞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mKommit 측은 “우리는 후배 MK들이 하나님이 주신 복음의 사명과 각자의 문화, 교육, 사회적 전문성을 가지고 전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부모들의 선교적 사명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이들로 자라길 소원한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신상원 전도사(디사이플교회)는 “받을 수 없는 은혜를 받아 온 우리들이기에 이제는 그 사랑을 후배들에게 나누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신 전도사처럼 mKommit의 선배 MK들은 현재 목회, 교육, 의료, 전문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신들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후배들을 돕고자 나선 것이다. 또 이 모금에는 MK들과 함께 GP선교회가 모금과 세금 공제 등을 돕고 있기도 하다.

후원에 동참하려면, 우편과 온라인 등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P.O. Box 75459 Los Angeles, CA90075로 수표를 써서 mKommit 앞으로 보내면 된다. Payable to는 Global Partners로, 메모란에는 MK Scholarship이라 기재하면 된다. 온라인으로는 www.youcaring.com/mkommit2014 사이트를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올해는 1만2천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2월 2일 현재 약 3,200달러가 모금된 상황이다. mKommit은 앞으로 12월 22일까지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2월에도 mKainos는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수련회를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개최하며 100여 명의 MK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신상원 전도사, 714-388-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