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연합기도회
(Photo : 기독일보) 11월 11일 얼바인에 있는 버라이즌 야외 극장(Verizon Wireless Amphitheatre)에서 미국과 캘리포니아의 회개와 영적 대각성을 위한 다민족연합기도회가 열렸다.

남가주 한인 성도들의 기도가 다시 한 번 하늘을 향해 울려 퍼졌다. 11월 11일 얼바인에 소재한 버라이즌 야외극장에서 열린 “A Line in the Sand 다민족연합기도회”에 참석한 한인 성도들은 한국 특유의 "주여 삼창"과 통성 기도로 미국과 캘리포니아의 영적 부흥과 대각성을 부르짖었다.

이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돼 9시까지 계속됐다. 먼저 국가와 군인들, 정치인들, 할리우드 영화계와 예술인들을 위한 합심 기도가 1시간 동안 진행된 후, 본격적으로 민족별 기도회가 이어졌다. 오후 4시부터 흑인들의 기도회가 시작됐으며 이어 라티노들, 이스라엘인들의 기도가 각각 30분씩 계속됐다. 그러나 오후 6시 45분부터 시작된 한인들의 기도회는 무려 4배가 넘는 2시간 동안 뜨겁게 진행됐다.

낮 시간 수백명대를 간신히 유지하던 버라이즌 극장은 한인들의 기도 시간이 되자 앞줄부터 채워지기 시작해 1만5천명 수용 규모 행사장의 3분의 1 가까이가 채워졌다. 물론 절대 다수가 한인들이었다. 주최측은 한인 참석자 수를 5천으로 추산하고 있다. 행사 장소가 두번이나 바뀌는 등 장소 선정에 차질과 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기도 열심은 막을 수 없었다.

다민족연합기도회
(Photo : 기독일보) 다민족연합기도회에서 한인 목회자들이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기도회에서는 약 20명 강사들이 각각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를 인도했다. 기도제목은 크게 △자신과 나라의 죄에 대한 회개 △교회와 가정의 회복 △학교와 문화의 회복 △국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대부흥을 위한 기도 등 5개로 나뉘어졌다. 각 기도제목마다 3명의 강사가 대표기도 형식으로 기도하고 4번째 강사는 "주여 삼창"과 통성기도로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이번 기도회에는 강순영, 권혁빈, 김기동, 김영길, 김인식, 남성수, 민경엽, 박성규, 박용덕, 박희민, 정영희, 정장수, 진유철, 한기홍 목사 등 남가주에서 잘 알려진 1세 목회자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그러나 스티븐 정 목사 같은 영어권 사역자, 정기정 목사 같은 1세 청년 사역자도 참여했고 한인 2세 캠퍼스 선교단체인 KCCC 소속의 크리스틴 최 양도 기도 강사로 참여해 대학 내 기독교의 부흥과 선교를 위한 중보기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 강사들은 미국의 불신앙과 타락을 회개하고 대부흥을 통해 미국을 깨워 달라고 간구했다.

다민족연합기도회
(Photo : 기독일보) 여러 다민족들과 한인들이 손을 높이 들고 뜨겁게 통성기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A Line in the Sand 측과 함께 준비한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는 이 기도회의 불길을 한인교계 내에서 전국 규모로 이어갈 계획이다. 미기총은 내년 1월 은혜한인교회, 2월 달라스, 3월 뉴욕, 4월 워싱턴DC, 5월 시카고, 6월 시애틀 등 6개 지역에서 “도시와 미국의 부흥을 위한 전 미주순회 연합기도회”를 한인교회 중심으로 개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