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교회 가을 부흥성회를 인도하는 부산 수영로교회 정필도 원로 목사
(Photo : 기독일보) 부산 수영로교회 정필도 원로목사

지난 27일 정필도 목사(부산 수영로교회 원로목사)는 타코마제일장로교회(이경호 목사 담임)에서 열린 타코마 목사회에서 자신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정필도 목사는 은퇴하면서 가장 후회되었던 것은 성도들을 좀 더 사랑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소회했고, 지금도 "성도들이 어느 지역에 가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의 종을 만나게 해 주십시요. 정말 주님을 위해 목숨을 걸고 죽을 순교를 각오하는 헌신된 사람을 만나게 해주십시요"라고 기도한다고 했다.

정 목사는 목회자들을 향해 "목회는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성령이 함께 해 주시지 않으면 아무리 수고해도 열매가 없으므로 성령님을 의지하라"면서 "열매를 측정하는 방법은 교회 사이즈나 전체 교인 수가 아니라 나를 통해 예수를 믿은 숫자, 교회를 나오고 난 후의 믿음의 성장 여부, 선교사 파송의 숫자 등"이라고 언급했다.

정 목사는 이어 "열매는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다. 교회 부흥은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주께서 날마다 구원받는 자를 더하신다"며 "목회자는 주님께, '왜 날 이곳에 보내셨습니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라고 항상 물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자신의 목회 50년을 회고하면서 "목회자는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에 게을리하면 안된다"며 "언제 마귀로부터 공격을 당할지 모르니 항상 기도하고 말씀보고, 마음을 지키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목사 중 자신이 '가라지'라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스스로 가라지임을 증명하면서 사는 것을 보는데, 목회자는 남을 살리기 전에 스스로가 먼저 살아야 하나님 앞에 살 수 있으므로, 목회자는 항상 자기 모습을 자기가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타코마 목사회 회원들 단체 사진
(Photo :기독일보 ) 타코마 목사회 회원들 단체 사진

목회자의 제일 큰 함정 "교만" 늘 겸손 해야

정 목사는 끝으로 목회자의 제일 큰 함정은 "교만"이므로 늘 겸손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를 부흥시킨 것은 내가 부흥시킨 것이 아니라 주님이 부흥시킨 것이다. 겸손한 것 중의 하나는 포기하는 것이다"라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는 것이 진정한 제자도"라고 했다.

정 목사는 또 "다 포기하니까 주님이 다 주신다"고 강조하면서 로마서 8장17절의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는 말씀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했다.

정 목사는 끝으로 '교인은 목사만큼 은혜받고 목사만큼 헌신한다'며 "목사의 믿음과 성품의 역량이 교인의 역량"이라고 했다.

그는 특별히 "목사는 한 사람이라도 거슬리는 사람이 있으면 안된다"며 "만약 거슬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이 없어질 때까지 그 사람을 위해 축복하고, 절대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할 때까지 계속 기도하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