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를 섬기는 선교적 교회로 거듭나기 위한 제1회 선교적 교회 세미나가 "선교적 교회 건강한 교회"란 주제로 지난 6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새로 건축된 주예수교회(담임 배현찬 목사)의 디아스포라 사회선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이며 국제로잔위원회 신학위원인 최형근 교수, 인도네시아 장로교신학대학 학장이며 한인세계선교사협의회(KWMF) 공동의장인 김종국 선교사, 주예수교회 담임이며 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공동의장인 배현찬 목사, 주예수교회 장로이며 단기 및 전문인 선교사역 경험이 풍부한 노승환 장로가 주강사로 참여해, 중•동부 지역에서 온 40여 명의 목사, 선교사 및 평신도 지도자들과 함께 최근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퍼져가고 있는 '선교적 교회'에 대해 심도있게 연구하고, 목회의 실제적 적용에 관해 논의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최형근 교수는 "선교적 교회의 실천에 관한 연구"라는 두번의 강의를 통하여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대해 언급하며, "선교는 하나님의 본성에서 유래한 것이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모든 교회(그리스도인들)를 세상에 파송하였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최 교수는 교회의 존재 목적에 근거한 선교적 교회의 신학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교회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선교이고,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증거하고 구속과 화해를 이루는 변화의 대리인임"을 역설했다.

"선교적 교회와 지구촌 선교"를 주제로 강의한 김종국 선교사는 지난 30년 간의 인도네시아 선교사역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교적 교회의 역사 배경과 바른 이해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전통적 교회에서 교회의 한 프로그램으로 존재하는 선교와 달리,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모든 예배, 교육, 교제, 봉사가 지역과 세계를 향한 전도와 선교에 초첨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김 선교사는 21세기 지구촌 선교 동향을 선교학적 관점과 전략적 관점으로 구분하여 선교적 교회를 꿈꾸는 세미나 참여자들의 시각을 넓혀 주었다.

다인종 다문화가 되어가는 미국 사회에서 지역사회선교와 인종화합 사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주예수교회의 배현찬 목사는 "선교적 교회와 디아스포라 목회 실제"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디아스포라 이민교회가 타인종에 대한 편견의식을 버리고 지역 주류 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건강한 선교적 교회의 사명을 회복할 때야 비로소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로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 목사는 주예수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과정을 목회적 입장에서 간증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노승환 장로는 선교적 교회에 대한 담임목사의 분명한 목회 철학이 교회 공동체의 사명과 구성원 모두에게 어떠한 결실로 나타나는지 실제적 사실로 증언함으로써 선교적 교회의 실제적 현상을 제시했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는 이론적으로만 전개되는 다른 세미나들과는 달리, 참석자들이 현재 주예수교회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먼로공원 노숙자 급식선교, Renew Crew 독거노인 및 장애인 주택보수의 현장과 CARITAS 본부를 견학하고, 주예수교회에서 실시되고 있는 노숙자 숙식선교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35명의 노숙자 여성들과 식사와 교재를 통해 선교적 교회의 실질적인 도전과 필요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마지막날 진행된 질의와 응답 시간에서 리버티신학교 박대중 목사는 "선교적 교회의 철학과 교회의 본질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는 현장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그 효과가 강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태호 전도사(필라 초대교회)는 "현재 선교적 교회의 개념은 여러교회와 신학교들에 의해 현대교회의 나아갈 방향으로 대두되고 있는 반면, 실제적인 적용의 현장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론과 실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주예수교회를 알게 되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현직 선교학 교수와 선교사, 이민교회 목사 및 평신도 지도자로 구성된 강사진들의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하는 선교적 교회의 학문적 이론과 목회적 사례의 균형잡힌 강의들이 현재 이민목회 사역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이민교회를 준비하는 참석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박은우 목사(워싱턴서머나교회)와 장원호 목사(후레드릭스버그교회)는 "한 교회의 담임목사와 평신도 대표가 함께 강사로 섬기는 것이 특별했다"며 "교회공동체가 선교적 교회의 사명아래 한 몸이 되어 있는 모습이 귀감이 된다"고 밝혔다.

시카고에서 온 정승호 사무국장(미주기아대책기구)과 필라델피아의 한명구 선교사(WEC 국제선교회 미주 본부)는 기관선교사로 이번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전문 강사진들의 강의와 교회 성도들의 따뜻한 섬김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된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미주 선교사로서 새로운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며, 많은 배움과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세미나를 진행한 강인호 목사(주예수교회 선교 담당)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선교적 교회 세미나를 통해 건강한 선교적 교회를 꿈꾸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며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선교적 교회 세미나는 2016년 5월에 열릴 예정이다.

주예수교회 홈페이지: www.ljk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