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의 ‘아버지’들이 ‘아버지 후보’들을 위해 다시 모였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성경적 아버지 회복 운동을 펼치고 있는 두란노 아버지학교 제75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해서 자녀가 생기면 아버지가 되는 건데 무슨 소리냐”고? 아버지학교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사명자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또 여기서 아버지는 말 그대로 자녀를 둔 아버지일 뿐 아니라 가정의 영적 리더로서 좋은 아들, 좋은 남편의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번 아버지학교는 5월 10일, 11일, 17일, 18일 이렇게 토요일, 주일 오후를 이용해 나흘동안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다. 특별 강의, 조별 토론, 아내와 자녀에게 편지쓰기, 수료식 등 눈에 보이는 순서들은 별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구호 3번에 눈물을 펑펑 쏟고야 마는 아버지의 수가 벌써 전세계에서 4968번의 아버지학교에서 27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 학교를 통해서 진짜 아버지가 된 아버지들은 서로 ‘형제’가 되어 그 다음 아버지 후보들을 위해서 자원봉사자로 섬긴다.

아버지학교 LA
(Photo : 기독일보) 이미 아버지학교를 졸업한 아버지들이 제75기 아버지학교를 준비하며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제75기 아버지학교를 앞두고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준비 모임이 매주 열리고 있다. 최근 모임에는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진행팀, 찬양팀, 관리팀, 행정팀, 중보기도팀과 소그룹을 이끌 조장들은 각 팀마다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함께 기도했다.

이 행사의 총괄진행을 맡게 된 만규 형제는 “이번 아버지학교를 통해서 미주에 아버지학교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 여러분의 참여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고 찬양을 맡은 임의돈 형제는 “뜨거운 교회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 아버지학교도 뜨거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아버지학교는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만큼 과거에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렸던 아버지학교 출신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교회의 장로인 최영대 형제는 “우리 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행사를 위해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고 김시덕 형제는 “아버지학교를 위해 자원봉사 하기 힘든 이유는 단 한가지, 피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봉사해야 할 이유는 이루 셀 수 없다”며 자원봉사를 다짐한 이유를 말했다.

이 아버지학교에 등록하려면 5월 4일 주일까지 담당자(213-605-2909)나 진행자(818-523-5391)에게 연락하면 된다. 비용은 120달러다. 아버지학교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www.fatherschoo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