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회장 석은옥, 이하 아여모) 회원들이 한국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지난 수개월 동안 정성껏 모든 중고물품들과 후원금 300불을 지난 4월 4일 애난데일 소재 굿윌(Goodwill)에 전달했다.

굿윌은 1902년 보스톤에서 감리교 목사인 에드가 헬름스에 의해 설립됐다. 당시 헬름 목사가 집에서 쓰지 않는 헌 물건들과 옷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주다가 '구제품만 주지말고 우리도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요청을 듣고 모집해온 물건들을 고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파는 가게를 열게 된 것이 그 시작이었다.

현재는 미 전역에 183개 지역 본부와 1700여 개 매장을 둔 세계적인 비영리 사회복지기구로 발전했으며, 저학력자, 장애인, 초기 이민자들에게 건강관리, 상품소매법, 경영관리, 식품서비스, 은행업, 인터넷기술, 제조업 등의 무료 직업훈련도 제공하고 있다.

석은옥 회장은 "우리의 이웃 장애인들의 직업개발프로그램을 위해 조금이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굿윌을 찾게 됐다. 이날 박재순, 이은애, 유니스 양, 임영희, 석은옥, 굿윌 부매니저, 박현순, 채수희, 최순옥, 김윤자 회원 등이 참석했으며, 손영숙 목사, 김남순, 김영란, 허명숙 회원 등이 물품을 보내주셨다. 정구창 장로님은 밴으로 운반을 도와주셨다"며, "매년 4월 이 행사를 하니 기억해 주시고 3월에 집안 청소를 하면서 모아두었다가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한인이민자들이 미 주류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석 회장은 오는 4월 18일 오전 11시 한국 63빌딩에서 열리는 장애인의 날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 지도자들이 참석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석 회장은 4월 26일 시청 앞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리는 고 강영우 박사 장학회 주최 제1회 시각 장애인 장학금 전달식에도 참석한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서울 맹학교를 졸업하고 금년에 대학에 입학한 11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하고, 숙명여대 영문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섬선중학교 교사로 취직된 맹인 윤서향 후배에게 격려 축하금 200만원 등 총 3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다.

특별히, 본 장학회는 맹인으로 광주 맹학교 현교사인 이길준 선생과 숭실대 대학원생에게 1천2백만원을 지원해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약 한달간 미국의 시각장애인 교육기관, 직업 재활 기관, 대학, 연방정부들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향후 한국에서의 좀더 발전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책과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이길준 선생은 고 강영우 박사의 서울 맹학교 후배이며 선천성 맹인으로 나사렛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9년 한국 사미인곡에 출연해 많은 감동을 주었다. 8월 3일과 10일에 초청을 원하는 교회는 석은옥 회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문의 : 703-298-8475(회장 석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