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 관람을 위해 어린이가 경기장을 찾았다. 태극기를 볼에 그리고 성경의 핵심적인 내용이 담긴 만화를 눈여겨 보고 있다.
(Photo : ) 축구경기 관람을 위해 어린이가 경기장을 찾았다. 태극기를 볼에 그리고 성경의 핵심적인 내용이 담긴 만화를 눈여겨 보고 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어린이들. 올해 총 8게임이 진행됐고 경기마다 관중석은 만원을 이뤘다.
(Photo : ) 경기장을 가득 채운 어린이들. 올해 총 8게임이 진행됐고 경기마다 관중석은 만원을 이뤘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어린이들. 올해 총 8게임이 진행됐고 경기마다 관중석은 만원을 이뤘다.
(Photo : ) 경기장을 가득 채운 어린이들. 올해 총 8게임이 진행됐고 경기마다 관중석은 만원을 이뤘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어린이들. 올해 총 8게임이 진행됐고 경기마다 관중석은 만원을 이뤘다.
(Photo : ) 경기장을 가득 채운 어린이들. 올해 총 8게임이 진행됐고 경기마다 관중석은 만원을 이뤘다.
현지에서 선교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Photo : ) 현지에서 선교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8일까지 한 달동안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8개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4/14 윈도우 선교축제’를 진행, 현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라미스교회는 2009년부터 4세부터 14세까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집중 선교를 펼치는 ‘4/14 윈도’ 운동을 시작, 사역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오던 중이었으며 올해는 남미의 두 나라에서 ’4/14 윈도우 선교축제‘를 진행하면서 선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프라미스교회는 현지에서 남미사람 대부분이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스타디움으로 초청,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모두 7게임에 21만 명 이상이 입장했다. 이들에게는 마치 삶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축구가 복음을 전하는 훌륭한 도구로 사용된 것이다.

축구선교는 1월 20일 베네수엘라의 북부도시 마라카이보를 시작으로 카라카스, 발렌시아, 바르키시메토, 메리다, 산크리스토발, 푸에르토아애쿠초, 콜롬비아의 쿠쿠타 등 8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어린이 전도라는 목적 외에도 어린이들이 대규모로 참석하는 행사가 전무했던 현지에서 차세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지인들은 선교의 새 역사를 여는 행사가 됐다고 프라미스교회 관계자들에게 평했다.

또 축구선교와 함께 진행된 뮤지컬사역은 콜롬비아의 북부도시 쿠쿠타에서 ‘히즈 라이프’ (His Life) 공연을 2월 14-16일까지 매일 2회씩 총 6회 공연하면서 이뤄졌다. 현지인들은 평생 본적 없는 뮤지컬에 크게 호응했으며 출연자들은 브로드웨이급 연기와 연출로 감동을 줬다.

공연에는 어린이들이 줄지어 들어와 총 4만 명이 입장해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그린 뮤지컬 ‘히즈라이프’의 메시지는 강렬했다. 김남수 목사가 항상 주창하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편의 뮤지컬이 낫다’는 주장처럼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 심령들 속에 복음이 깊이 각인됐고 매회 90% 이상 결신의 열매를 얻었다.

같은 기간 동안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4/14 윈도우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가르쳐 미래의 크리스천 리더로 길러 낼 목회자들과 교회지도자들을 위한 것이다. 어린이들로만 내일의 꿈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함께 고민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였다.

또 이밖에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하나님의성회 정기총회에서 김남수 목사는 이틀간 '4/14 선교세미나'를 이끌었다. 총회 둘째 날 '선교의 밤'에 주강사로 나선 김 목사는 “어린이들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희망을 본다”며 어린이 선교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교회왕국이 아닌 하나님 나라 왕국 건설하는데 힘쓰는 목회자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허연행 목사는 “베네수엘라에 다니엘과 다윗과 같은 사람이 어린이들 중에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축복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김남수 목사와 허연행 목사 외에도 프라미스교회 장로 등 일행을 뜨겁게 맞았고 축구축제를 통해 베네수엘라가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데 대해 크게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총회장은 “김남수 목사는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아버지”라면서 “어린이 선교에 목숨 건 하나님의 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프라미스교회는 선교 기간 중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6.25 한국전에 파병한 콜롬비아의 변방에 있는 쿠쿠타 지역에서 아직 생존하고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40여 명과 그 가족들을 초청, 별도의 감사의 인사와 선물을 전했다. 또 각각 축구경기장과 뮤지컬 현장에 초청해 지금의 한국이 있기 까지 피흘린 그들의 희생과 수고에 감사하는 등 민간외교의 한 부분도 감당했다.

이번 선교 과정에서 프라미스교회는 시카고에 위치한 David C. Cook 출판사와 협력, 프라미스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가을부터 기도와 물질로 헌신하여 준비한 만화성경책 50만 권을 배포했다. 성경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로 구성된 만화성경은 현지에 공수되어 각 경기장과 뮤지컬 현장에 온 어린이들의 손에 쥐어 졌고, 어린이들은 경기장과 공연장 객석에서 만화성경을 통하여 눈을 떼지 못하고 읽으며 직접 복음을 접했다.

프라미스교회는 지난 해 중남미 4개 나라에서 축구선교를 진행했고 올해는 7경기 중 6게임을 베네수엘라에서 진행했다. 이는 고 차베스를 이어 정권을 거머쥔 마두로 대통령이 강력한 좌파정권 노선 표명으로 조만간 복음의 문이 닫힐 것을 우려해 이번에 베네수엘라에 집중한 것이다.

이번 축구선교 직후, 축구축제가 열린 산크리스토발에서 지난 4일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필품 부족 등의 이유로 대통령 퇴진까지 부르짖는 시위대에 정부군이 무력으로 진압해 10명이 죽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할 정도로 현재 정국이 매우 불안하다.

하지만 축구축제는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6개 주요도시에서 마치 태풍의 눈 속에서처럼 평화롭게 진행됐다. 경기가 열리는 각 지역마다 주지사와 시장 등이 앞장섰고 프라미스교회가 속한 하나님의 성회(A/G) 교회들의 협조로 가는 곳마다 스타디움이 차고 넘쳤다. 일부 도시에서는 TV와 라디오 중계를 하여 그 파급효과는 대단히 컸다.

올해도 축구선교를 위해 한국의 고양 Hi FC팀(감독 이영무)이 초청됐다. 전지훈련을 겸해 사회봉사차원으로 참가한 이들은 국제 FIFA의 경기 조인과 진행으로 각 도시의 각기 다른 8개의 프로리그 팀들과 이뤄졌다. 또 경기기간동안 어린이 축구클리닉도 함께 열렸다.

1개월 여에 걸친 이번 선교에서 프라미스 교인 150여 명은 ‘전투’를 치르는 각오로 임했다. 무더운 날씨에 무대복을 입고 열연을 펼쳤으며 축구경기가 있을 때에는 국악선교팀이 나와 공연하고 응원했다. 또 교인들은 선수들의 식사와 빨래 행정까지 담당했다. 이번 축제의 현장 총책임은 허연행 수석부목사가 맡아 진행했다.

축구경기와 뮤지컬공연 등의 스케줄이 ‘카카오톡’으로 거의 생중계하듯 실시간으로 프라미스교회에서 전달됐고, 스마트폰 실시간 메시지를 통한 상호 교류는 선교팀은 물론 선교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교인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