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4일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결의안을 승인했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표결을 실시해 찬성 10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결의안은 오는 9일 개회하는 상원 본회의에 회부되며, 상원 지도부의 논의를 거친 후 다음주 중에 표결에 부쳐진다.

외교부 지도자들은 전날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청문회를 거쳐,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공격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마련했다.

결의안은 개시일로부터 60일 한도의 군사 작전에 나서며, 대통령이 한 차례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시리아에 대한 지상군 투입은 금지됐다.

백악관은 이같은 상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화학무기 사용금지와 국가안보 이익 보호에 알맞는 군사대응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의회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 논의에 나서는 하원의 경우,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 후 시리아 공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