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금) 워싱턴 일간지 1면에 'JESUS CHRIST IS OUR SAVIOR 예수태풍'이란 5단 광고가 실렸다. 진한 군청색 배경에 위 문구가 다였다. 10년 전 워싱턴 지역 일간지는 물론 방송에도 예수광고를 했던 지상원 목사의 작품이었다.
당시 지 목사는 복음선교단체인 '예수 태풍'을 이끌면서 신문의 가장 좋은 지면과 방송의 프라임타임에 예수광고를 했다.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예수를 위해 향유 옥합을 깨뜨렸던 여인의 심정으로 광고를 한 것이다. 적지 않은 재정이 필요할텐데도 지 목사는 "매일 기도응답 속에 살고 있고, 하나님께서 예수태풍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삶에 본이 안된다고 예수 안믿고 계십니까? 교회가 싸우고 갈라져서 꼴보기 싫다고 예수 안믿고 계십니까? 그래도 반드시 예수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생명 주시는 당신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예수태풍(Jesus Typhoon Mission)"이라는 문구를 사용했었다.
지 목사는 "지구촌을 우리의 주님이시요 구원자이신 예수의 이름으로 도배하는게 꿈입니다. 특별히, 맨하탄의 브로드웨이와 라스베거스의 블루버드에도 초대형 예수광고 전광판을 세우는게 꿈이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이시고,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의 주님이심을 세상을 향해 선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게 예수광고의 주된 목적"이라며, "왜 후원받을 연락처도 없이 바보같이 광고를 내냐고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지만 예수이름을 높히는 걸로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는 걸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지 목사는 "'예수태풍'은 초강력, 초특급 예수바람이 불길 소망하는 의미"라며, "새로운 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 안에서, 말씀 안에서, 꿈같은 일이 꿈같이 일어나고, 기적같은 일이 기적같이 일어나길 예수이름으로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일간지 광고는 격주로 나갈 전망이다.
한편, 지 목사는 2003년에 시작해 2006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중단했던 티셔츠 사역도 다시 시작했다. 당시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를 통해 라티노 노동자들과 한인들에게 '예수 태풍' 로고와 '예수는 당신의 구세주'라는 문구가 영어로 새겨진 티셔츠, 스웨터 등을 나눠줬는데 효과가 제법 컸다. 이 티셔츠를 입은 것을 본 미국인들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기도 하고 다가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단다. 이번에는 굿스푼선교회뿐만 아니라 열두광주리선교회(정태영 목사)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지 목사는 "많은 분들이 사모하는 성령집회인 '예수태풍 21세기 사도행전 집회'도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슈퍼볼 광고에 예수의 이름이 나오는 그날까지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도를 당부했다.
지상원 목사는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영등포 광야교회(담임 임명희 목사) 등지에서 10년 넘게 전도사로 사역하다 미국에 왔으며, 워싱턴지역 남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