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주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는 지난 19일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한민족 통일을 위한 기도 모임을 시작했다.

창립대회를 위해 쥬빌리 코리아 대표 김성원 목사와 쥬빌리 상임위원 유관지 목사가 방문했으며, 시애틀, 훼더럴웨이, 타코마 지역 교계 대표가 기도회를 인도하며 기도회 발족을 축하했다. 또한 남가주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도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 창립대회에 힘을 보탰다.

창립대회는 권 준 목사의 인도로 황선규 목사(워싱턴주 열방을품는 기도성회 대표)가 개회기도를 했으며, 김성원 목사가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의 취지와 현황을 소개했다.

유관지 목사의 설교에 이어 참석자들은 △"동족 구원과 민족통일에 합당한 회개를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깨우쳐 주옵소서" △"디아스포라 한인성도와 교회가 통일을 위해 연합하게 하소서" △"북한 교회와 성도들의 놀라운 신앙과 믿음에 감사를 드리며, 계속적인 전도와 안전을 위해" △"탈북자, 조선족, 중국 등 세계의 성도들의 한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로 이뤄내는 워싱턴주 쥬빌리가 주님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등의 기도제목으로 기도했다. 기도는 원호 목사, 이경호 목사, 천우석 목사, 박상원 목사가 인도했다.

형제교회 중창단과 워싱턴주 장로성가단이 축하 찬양으로 창립대회를 빛냈으며,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 지도위원인 오대원 목사의 권면과 축도로 마쳤다.

유관지 목사는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민수기 2:1-3)란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교회가 민족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북한 복음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북한의 2천 3백만 동포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며 "북한 동포들의 육신적인 굶주림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영적인 목마름을 채우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북한 선교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는 간접선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한이 많다"며 "하루 속히 통일이 이뤄져 현장에서 직접 마음껏 선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 목사는 한민족 통일과 북한 선교를 위해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힘써 줄 것을 당부하면서 "중국의 훈춘을 넘어가면 곧 나진 선봉 특별경제구역이 시작되지만 (한국인 신분으로는) 훈춘에서 북한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해외 교포들의 유리한 점을 더욱 활용해 한다"고 요청했다.

한기홍 목사는 "전 세계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가 평화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조국의 평화 통일을 이뤄주실 것"이라며 "쥬빌리 통일 구국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남북한이 평화 통일을 이뤄 세계 선교를 감당하는 제사장 민족으로 쓰임 받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북한 사역을 하는 선교 단체와 기관이 연합해 한민족의 평화 통일을 준비하고, 교단과 교파를 넘어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연합 기도모임으로, 현재 본국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30여 개 통일선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공동대표로는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홍정길 목사(남서울 은혜교회)가 섬기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11 곳의 본국 내 모임과 10곳에서 해외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쥬빌리 코리아 대표 김성원 목사는 중국과 태국에서 탈북자 사역을 했으며 현재는 본국에서 북한사역목회자 협의회 회장, 탈북 청소년 학교인 한 꿈 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쥬빌리 코리아는 매주 목요일 저녁 사랑의교회에서 기도회를 갖고 있으며 기도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고 있다. 또 극동방송 라디오를 통해 기도회 녹음 방송을 북한으로 보내고 있다.

'워싱톤주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지도위원 오대원 목사, 대표 권준 목사, 총무 박상원 목사)는 시애틀 형제교회를 거점교회로 사용해 매달 기도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북한 선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북한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에 치중하기 보다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통일 이후 한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에 집중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기도회에서는 △한반도 평화 통일 △지하교회 성도들의 안전 △북한의 복음화 △북한 주민 인권 회복 △한국 교회의 회복과 한민족을 통한 세계 선교 등을 놓고 기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