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애 교수.

▲함석헌사상연구회 1월 월례회가 26일 코리아모니터 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함석헌사상연구회(회장 신대식 교수)가 이은애 교수(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를 초청해 1월 26일(토) 애난데일 소재 코리아모니터 아트센터에서 신년 첫 월례회를 가졌다.

월례회는 신대식 회장의 인사말, 워싱턴노년학회 안재복 회장의 축사, 이정우 부회장의 함석헌 저서 순독, 이은애 교수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은애 교수는 “한인이민과 한민족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먼저 이 교수는 110년 전 생존을 위해 미국에 이민온 한인들이 처한 시대적 상활을 설명하면서 “참으로 비참했던 한인이민 초기 개척자들은 피눈물나는 자금을 쪼개어 독립자금을 조성해 떠나온 조국을 위해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훌륭하게 교육시켜 미국의 과학, 교육, 실업, 체육, 예술, 정치, 국방 등 각계각층에서 열정과 성실로 공헌하게 했다”며, “이 사실은 우리 한국인 모두를 숙연케하는 절절한 교훈이며, 그들의 눈물과 땀으로 인해 현재 미주 땅에 250만 명에 달하는 코리언-어메리컨들이 배출되는 역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그러나 이제 우리 앞에 초기 이민 때와 같은 민족의 절박함이 생존하고 있음을 간과하기 쉬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미국의 현실을 보면 넘치는 자유 속에 세계적 다민족이 잘 어울려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상은 국경없는 민족간의 치열한 무한 경쟁의 장이 전개되고 있다. 반드시 이 경쟁에서 적어도 한 몫을 차지해야 우리의 위상과 존립이 보장되고 나아가 중,일,소 등 강대국 사이에 끼어 외교력부족에 고전하는 본국정부에 미국의 외교력을 이용한 외교후원군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저의 소망은 여기저기 흩어진 미주한인단체와 250만 한인들이 힘을 합해 이스라엘 민족의 AIPAC(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래서 AIPAC을 통해 미국내의 유대인들이 단결하여 이스라엘을 지원하듯 대한민국의 통일과 국력을 미국 내에서 도와주고 미주한인들의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은 작은 힘이나마 우리 한인들과 우리 후손들의 정체성 확립, 뿌리 교육과 주류사회 진출 등을 목적으로 동포어린이 한국어 및 정체성 교육과 청소년 리더십 개발 세미나를 후원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진정한 사랑이 결핍된 현실에서 서로가 진정으로 사랑하며 나누며 행동하며 실천하는 우리들이 되었을 때 한민족 세계화는 이루어질 것”이라며, “함석헌 선생의 행동하는 양심과 씨올 사상이 함사연 회원들의 삶을 통해 실천되어 동포사회에 퍼져나갈 수 있길” 격려했다.

이날 월례회에는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 석은옥 아름다운여인들의모임 회장, 정세권 미주한인재단 전 총회장 등도 참석해 모임을 축하했다.

함사연 문의 : 410-900-3900(이선명 US News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