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가 전임 담임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피해자 접수를 받는다는 공문을 14일 교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삼일교회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이하 상담소)를 통해 피해자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교회는 이 같은 조치가 “사건에 관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것임을 덧붙였다.

상담소는 접수자들의 사실관계를 정리한 후 삼일교회에 통보하게 되고, 삼일교회는 이를 토대로 피해보상 대상자를 확정, 이를 다시 상담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될 회복 프로그램의 비용은 교회가 전액 부담한다.

삼일교회는 “신청접수, 대상자 선정, 회복방안의 실시 과정에서 삼일교회는 개인의 인적사항(나이, 성명, 연락처 등)을 취득하지 않으며, 제 3자에게 유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자매들과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려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