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를 맞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부여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정리되지 못하고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은 일들로 혼재되고 어수선한 시점임에도 그 속에서 새 희망을 보고, 새 꿈을 꾸며 그것을 취해가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었으면 한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였고, 직장을 잃었으며 사업의 어려움으로 전전긍긍했다. 또 심각한 경우 집을 잃고, 극단적으로는 홈리스가 되는 상황에 내몰리기까지 하였다. 홈리스 피플의 수가 역대 최고가 된 것에서 우리 한인들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이 어렵고 힘들다고 해서 희망과 성공을 향한 행진과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오랜 실패를 통하여 전기를 발명해 낸 토마스 에디슨은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의 대부분은 성공이 눈앞에 왔는데도 모르고 포기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다시 새롭게 들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우리 옛말에도 “자강불식(自强不息)”이란 말이 있다. 풀어보면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함”이란 뜻이다. 우리 모두에게 아무리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포기하거나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희망과 성공을 향한 길을 계속해서 가야함을 알려 주는 말들이 아니겠는가?

하늘을 향하여 입을 벌리면, 그 입은 하늘에 계신 분만이 보실 수 있다. 사람들이 듣고 사람들에게 들려지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우리들 모두에게 있기를 바란다. 그런 입이 열리는 진정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예수님께서도 외식하는 기도가 아닌 진정한 기도를 원하시지 않았던가?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사40:3) 우리 모두와 가정들마다에 굴곡의 골짜기들이 메워지고 산같이 막아서는 힘겨운 일들이 낮아지는 하나님의 대로가 열려지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