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중견 목사 7명이 일명 호화 결혼식에서 주례를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조선일보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김형준 목사(동안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유관재 목사(성광교회), 최재율 목사(평안교회),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등 7명은 조선일보가 올 초부터 펼치고 있는 ‘작은 결혼식’ 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

이들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며 호화 결혼식 주례를 서지 않는 것 외에도 “믿는 사람들부터 겸손하게 결혼식을 올리자”고 교인들에게 권유하기로 했으며 자신들의 자녀는 다른 교회나 장소에서 소박하게 예식을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교인 중에는 서민도 있고 유복한 사람, 저명한 사람도 있지만 잘못된 결혼 문화 때문에 고통받는 건 모두 마찬가지”라면서 “목회자들이 앞장서서 결혼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