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세계에서 무료 개안 봉사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전케어 미주법인(이사장 김용훈 목사)이 올해 총 4개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감사 및 보고 시간을 지난 16일(목) 가졌다.

지난 5월, 6월 모로코, 모리타니아, 페루, 볼리비아 캠프를 다녀온 참가자들은 총 92명(중복수 포함)으로, 올해 미주법인에서 실시한 4번의 캠프에서 총 264명에게 수술하고, 2,047명에게 외래진료를 제공했다.


김진아 총무는 “캠프에서 만나본 사람들 얼굴을 떠올리다가, 그 분들이 이 숫자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할 때, 숫자는 몇명이든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년 전 미주법인을 시작할 때만 해도 참여가 적어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기도 했는데, 지금은 신청자가 많아 미리 등록하지 않으면 참가 기회를 놓칠 정도로,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사역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전했다.

이날 간증을 전한 ‘모로코 캠프 불어 통역’을 맡았던 유지현 집사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캠프였고 아직도 꿈만 같다. 아이를 키우며 살던 주부 생활 10년 차에 내 안에 하나님께서 담아두신 꿈을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캠프 중 안타까웠던 일도 나눈 유 집사는 “우리를 돕지 않는 현지 무슬림 의사에게 내심 불편한 심경을 갖고 있었는데, 마지막 날 우연히 이야기를 할 기회가 왔다. 그 의사는 ‘너희들 기독교인이지? 몰랐는데 기독교인들 참 좋은 사람들인 것 같다’고 했다. 그 순간 나는 ‘나에게 1주일이란 시간이 주어졌는데, 내 생각으로 그를 정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다는 생각이 들어 깊이 회개하게 됐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볼리비아로 다녀왔던 최현실 집사는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실제 수술 숫자가 적었기 때문에 실패한 캠프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팀원들에게는 가장 성공적이었던 캠프였다. 팀원 중 한 명의 자매가 쓰러지면서 전우애를 불태우며, 또 다른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쓰러졌던 자매(20세)는 비 기독교인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캠프에 참가했지만 첫 날 고산증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전 팀원들의 관심과 돌봄을 받았다. 이 자매는 마지막날 “이기적인 마음 없이 정성스럽게 나를 돌보는 팀원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을 봤다”며 현재 교회에 나오게 됐다고 한다.

비전케어 미주법인이 올해 계획됐던 캠프는 총 5개. 그 중 4개 캠프를 성료하고 오는 10월 멕시코 치아빠스 지역 캠프만을 남겨두고 있다.

미주법인 멕시코 선교팀은 총 24명(의사 6명)으로, 엘에이 지역 비전케어 서부 팀과 함께 가게 된다.

미주법인은 오는 21일, 28일 두차례 준비모임을 통해 선교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훈련하는 기회를 가지며, 오는 26일(주일)에는 열린문교회에서 비빔밥을 판매하고 선교 후원 기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올해 추가로 준비되고 있는 모임으로는 10월 14일에 열리는 마감, 보고, 후원이사회 모임이 있다.

비전케어 미주법인은 지난 2010년 2월 설립 이래 꾸준한 국외 봉사 활동을 통해 많은 제 3세계 아동 및 성인들에게 새 빛을 선물했다. 비전케어는 개안 수술 뿐 아니라 안경 사역, 안구 질환 치료 등을 맡고 있으며, 기독교인이나 의료업 종사자가 아니라도 봉사 활동에 참여하기 원하는 이들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WHO 보고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실명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은 1억8,000만명으로, 5초 마다 한 명씩 시력을 잃고 있다. 어린이는 1분 마다 한 명꼴로 실명을 한다.

열린문교회 주소) 3001 Centreville Rd. Herndon, VA 20171
문의) 김진아 총무: jkim@egti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