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미 전역이 중간 선거 열기로 뜨거웠던 가운데 투표에 참여하려는 많은 시민들이 시카고한인교회를 찾아 왔다. 교회가 위치한 호프만이스테이츠 시의 선거구 가운데 2개가 시카고한인교회의 체육관과 비전채플을 투표소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교회 측은 국가 위정자를 선출하려는 이웃들이 교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교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한편, 성도들도 지역사회를 섬기며 미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중한 한 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자 교회 건물을 투표소로 과감히 개방했다.

평소 시카고한인교회는 건물을 음악회나 각종 행사 장소로 개방해 지역사회를 섬겨왔으나 선거의 경우는 특정한 취미나 직책을 가진 소수가 아닌 선거권을 가진 모든 대중에게 장소를 개방한 것인만큼 지역사회에 한인교회의 위상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교회 측은 “처음 교회를 방문한 여러 분들이 교회가 아름답고 깨끗하다고 칭찬했다”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는 신실한 위정자들이 선출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