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사도행전 14장에는 나면서부터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장애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사도 바울의 복음은 마음에 믿음을 일으켰고 "네 발로 일어서라"는 바울의 말에 순종하여 일어나 걷고 또 걷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에 비하면 매일 기적인 두 발, 두 눈, 두 귀, 두 팔과 먹고 말하는 입과 함께 온몸의 조직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잃고 나서 기적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힘듭니다. 그러나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을 기적의 연속으로 안다면 말할 수 없는 은혜와 선한 일을 위한 기회의 연속이 됩니다. 

오늘도 기적 같은 은혜를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기적, 기회, 은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 중요합니다. 내게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오늘이 소중함을 알려 주는 것은 우리의 생명 되신 주님을 알 때 시작됩니다. 

주님이 없는 하루하루 인생은 죽은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에게도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주님의 생명의 말씀을 듣고 우리도 믿음으로 새 생명을 얻은 기적을 경험한 것입니다. 가장 큰 기적입니다. 주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생의 기적을 사용하고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감사가 더 이상 감사가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은혜를 상실하고 사명을 상실하고 삶의 방향을 잃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일 년에 한 번 다가오는 절기의 기적 같은 사랑 체험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은혜 위에 은혜, 기적 위에 기적을 만들어 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십자가 외에 자랑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내가 죽었던 그때 나를 위해 이 기적을 베풀어주신 그리스도와 그 피흘림의 사랑을 기억할 때 나의 잃었던 생명 얻음이 말할 수 없는 은혜와 특권과 사명으로 다가옵니다. 십자가 그 사랑이 부끄럽습니까? 자랑입니까? 지금이 기적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