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2월의 중순이 지났습니다. 발렌타인데이가 들어 있던 지난주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초콜릿을 많이 나누어 드셨습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설탕이 듬뿍 든 것을 마음껏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것도 한때인 것 같습니다. 각종 성인 질환을 걱정해야 하는 때가 되다 보니 할 수 있을 때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복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형제도 나눌 수 있는 것들을 힘껏 나누고 행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일로 다섯 번의 부흥 시리즈를 마치게 됩니다. 우리 가운데 진정한 부흥이 일어나고 그 부흥의 열기로 온 열방이 회복되는 역사가 있게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준비하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주일 말씀은 남현수 목사님이 전해 주십니다. 한마음이 되어 무슨 일이든 해결해 내는 우리 용감한 미션 용사들이 각자의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주일 남 목사님의 말씀 속에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이 더 명확하게 전달될 것을 기대합니다.

이번 주일 다루는 말씀은 거룩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부흥이 일어나려면 우선 거룩함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다른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면서 우리 안에 부흥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입니다. 에스라는 자기 민족 가운데 있는 거룩하지 못한 일들을 단호하게 끊어 내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 하고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는다면 진정한 삶의 부흥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와 저는 좁은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넓은 길을 가도 특별히 틀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처해서 좁고 험한 길들로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해야 이 세상에 변화가 있습니다. 나의 희생 없이,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좋은 세상, 좋은 사람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과 함께 형제와 제가 단호하게 끊어내야 하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거룩하지 못한 죄는 무엇이며, 그 죄악에서 나를 돌이키는 방법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이 시기가 되기를 원합니다. 죄가 생각나지 않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선교사로 살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떠한 거룩함을 실천함으로써 이 세상의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는 이번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아 이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고 있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그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