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요한복음 1:4,9)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맨 처음 창조하신 것이 빛입니다. 첫 날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3-5)

 어두움은 빛이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빛이 있는 곳에 어둠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태양이 서산에 넘어가면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다가옵니다. 어둠은 밤입니다. 밤이 지나고 새벽이 되면 또 다시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면서 빛이 세상을 비쳐 낮이 됩니다. 이렇게 낮과 밤이 교차하는 것이 우주의 법칙 즉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원칙입니다.

 그런데 밤에 할 일이 있는 인간들은 밖에서는 모닥불을 피우고, 방안에서는 등잔불을, 후에는 램프 불을 켜 놓고 어둠을 밝혔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온 천지를 밝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879년 10월, 백열전구를 발명함으로, 인류는 어두움을 정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밤에도 전구를 밝게 켜 놓고, 길거리에도 가로등을 세웠으며, 후에는 네온사인이 길거리를 밝히면서 불야성(不夜城)을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온갖 전등을 켜 놓고, 밤을 낮 같이 밝히면서 어둠을 모르고 지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인공위성이 밤에 촬영한 한반도를 보면 북한은 완전히 암흑천지고, 남한은 대낮과 같이 불빛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삼면이 바다로 되어 있는 한반도의 휴전선 이북에는 빛이 없는 세상이고, 남한은 대낮같이 환해서, 남한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과 같이 보입니다.

 북한의 전기 사정이 나쁜 것은 그들이 수력 발전이나 원자력 발전 같은 발전시설이 열악해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제는 1937년부터 1943년 11월까지 평안북도 삭주군 수풍면에 거대한 수력 발전소인 수풍발전소를 건설하였습니다.

 이 발전소에서 70만 KW의 전력을 생산해서 한반도 전체와 만주까지 전력을 보내, 밤을 점령했습니다. 그러다 1950년 6.25 사변 때, 이 발전소가 폭격으로 파괴되었으나, 소련의 도움으로 다시 복구하여 썼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경제 사정으로 제 때 제 때 수리를 하지 못하여 지금은 제대로 발전소의 구실을 하지 못하여 북한이 암흑세계가 된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에 보면,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그 안에 생명이 있었는데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참 빛으로 오셔서 각 사람에게 비추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4, 16)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빛이 있는 곳에는 어둠이 없습니다. 어둠은 빛과 공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는 곳 어디에도 어둠의 세력, 즉 사탄의 세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교회가 단 하나도 없는 북한은 어둠의 세계요 사탄의 세상입니다. 밤만 어두운 것이 아니고, 대낮에도 영적으로 어둠이 가득한 곳입니다. 교회가 없고, 복음이 없는 북한은 어둠의 세계, 사탄의 세계입니다.

 북한에 물리적 빛도 제공해 주어야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참 빛이신 예수님과 세상의 빛인 그리스도인들이 그곳에 존재해야만 어둠이 물러갈 것입니다. 그 날이 언제 쯤 올지 알 수 없지만, 우리의 기도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 곳이 빛의 세상이 될 때까지.....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