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한 주를 추위 속에서도 말씀의 열기로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말씀과 함께 형제를 매일 저녁 만나는 것이 행복했던 한 주였습니다. 이 말씀과 더불어 건강하고 성령 충만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형제와 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디모데 전 후서를 깊이 묵상하고 나누는 한 주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저의 모습이 젊은 디모데와 같았다면 지금은 바울이 저의 모습이라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디모데를 어떻게 더 키워 낼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고 지금 키워진 디모데들을 어떻게 더 잘 섬기고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는 한 주였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수하여 준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위한 많은 교훈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있는 교훈이 되고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형제와 제가 이 말씀으로 더 새로워지고 함께 더 좋은 공동체를 세워나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더 많은 디모데들이 키워져서 열방 곳곳에서 리더들로 쓰임 받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주에 한 성도님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들이 신학교에 가기로 하였다고 하면서 추천서를 써 주실 수 있는가 하는 전화였습니다. 이렇게 감사한 일이 또 있겠습니까? 지금 미국의 신학교에는 학생들이 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모님들이 자식이 신학을 한다고 하면 말리고 너보다 더 신앙이 좋은 사람이 신학을 하는 거라고 합니다. 선교사로 나가겠다고 하면 더더욱 말리는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자식이 신학교에 간다고 그것을 기뻐하고 추천서를 부탁하는 성도가 있다는 것이 저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선교 작정을 합니다. 1년간 우리가 파송한 선교사들과 선교지들, 그리고 선교 단체들을 구체적으로 돕고 섬기고 물질로 후원하기 위한 작정이 있습니다. 형제와 제가 1주간 말씀으로 충만하게 충전을 받고, 이번 주 선교지를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 그분들이 양육하고 있는 수많은 디모데들, 그리고 선교사님들에게 끌려간 자녀, 이 모두를 생각하고 기도하며 우리의 물질과 기도를 그곳으로 흘려보내는 결정을 이번 주에 함께 하여 주십시오.

올해 형제와 저는 "Mission ON: 우리의 가슴을 다시 열방으로!" 이라는 주제로 한 해를 살 것입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그리고 우리가 나갈 수 있는 열방에서 선교적 삶을 살게 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선교사님들과 선교지를 돕고 섬길 것입니다. 함께 마음을 같이 하고 뜻을 같이할 수 있는 형제가 저와 함께 있다는 것이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올해도 형제와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