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마친다는 것은 대단하고 감사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시작은 하지만 마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2023년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와 사회에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지나온 날이 기적이며, 전쟁과 자연재해와 질병과 총격과 예기치 못한 사고들에게 살아남은 것이 은혜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없는 기적 같은 이 마지막 주일을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해 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앞에 힘들고 어려운 중에도 예배 드림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과 은혜인지 모릅니다. 

지나온 날이 감사이면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감사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미워하는 사람 더 이상 그대로 품고 또 한해를 살아가면 마음이 지치고 상합니다. 영혼을 긍휼 하게 볼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이 커져야 내가 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함으로 제자가 되도록 세상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화목케 하는 직분과 말씀을 주심으로 모든 사람과 화평하도록 기록된 말씀으로 당부하셨습니다. 

내 뜻대로 살아가는 삶이 되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짧은 시간을 살아도 주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에녹은 다른 조상들이나 형제들보다 1/3밖에 살지 않았습니다. 900여 년씩 살 때 그는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짐 나 주님과 동행하도록 부르심을 입었고, 임마누엘 되신 주님이 목자가 되십니다. 새로운 한 해는 나무 나이테의 한 줄처럼 신앙과 인격의 흔적을 주님 앞에 새겨야 합니다. 

기회가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사랑할 기회, 섬길 기회, 기도할 기회, 찬송하고 말씀을 듣고 전할 기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믿음, 소망, 사랑을 심을 기회가 있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복입니다. 시험은 이겨내야 합니다. 믿음은 말씀을 들어야 생깁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믿음이 한없는 은혜와 축복임을 알게 됩니다. 은혜 아니면 서지 못합니다. 살 수 없습니다. 오직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