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요즘 도로에 다니는 차들을 보면 과거 수년 전에 비해 전기차인 수가 급격하게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며칠 전 테슬라에서 나온 전기로 달리는 사이버 트럭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제 가솔린의 시대는 저물고, 전기력에 의한 시대가 이미 도래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배터리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얼마나 안전하고 많은 양의 전기력을 담아내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멋진 차라도 단 10분 달리고 재충전해야 한다면 차량으로서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도가 꾸준하게 신앙을 유지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서는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생명력을 늘 가득 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전기차의 전기와 같은 우리 신앙의 생명력은 어디서 올까요? 그것을 성경에서는 바로 성령의 충만이라고 합니다. 

성경에는 두 종류의 성령 충만을 각기 다른 헬라어로 표기합니다. 하나는 배터리처럼 쓰고 방전되면 다시 충전하는 충만인데요, 예로 은사와 직분 같은 것을 수행할 때 주어지는 충만함입니다.

성경에 보면 삼손은 불의한 일을 저지르지만, 성령이 순간 강력하게 임하면 사사로써 강하게 쓰임 받습니다. 그리고 또 죄를 짓곤 합니다. 다른 충만은 인격적인 충만인데요, 마치 나무가 뿌리를 통해 진액을 빨아들여 수많은 가지에 풍성한 나뭇잎과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없어지는 충만이 아니고, 나무 본체처럼 지속적으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이 충만함을 받으면 인격의 열매가 맺혀 지속적으로 예수님의 성품을 드러냅니다. 이 두 가지 성령의 충만은 성도 모두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은사만 충만하고 성품의 충만이 없으면 삼손처럼 쓰임 받고 후에 미성숙한 인격으로 하나님 영광을 가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인격은 충만한데, 은사와 직분의 충만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 나라 건설에 효과적으로 쓰임 받기가 어렵습니다. 

이 두 충만을 모두 공급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은혜를 얻는 방편으로 말씀, 기도, 성례 3가지를 듭니다. 이 3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면 우리 영혼의 배터리는 곧 충만하게 채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