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교회 창립자 브라이언 휴스턴(Brian Houston·69) 목사가 2022년 글로벌 힐송교회 담임직을 사임한 지 2년 만에 새로운 온라인 사역으로 복귀할 것을 예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휴스턴 목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최근 근황을 알리며, 그와 아내 바비가 새로운 사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바비와 나는 2024년에 매주 온라인 사역과 교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휴스턴 목사는 새 사역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휴스턴의 딸 로라 토가니발루와 남편 피터 노가니발루가 새 교회 개척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에 나왔다. 이 부부는 휴스턴 목사가 글로벌 담임직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인 올해 5월, 힐송 청년부 글로벌 담임직에서 물러났다.

휴스턴은 1999년 아버지 프랭크 휴스턴 목사의 아동 성추행 은폐 혐의로 고발을 당해, 2021년 9월 힐송교회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어 2022년 1월, 글로벌 힐송교회는 휴스턴이 형사 고발을 앞두고 교회 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어떠한 혐의도 부인했고, 2022년 8월 호주 법원은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가레스 크리스토피 시드니 치안 판사는 휴스턴이 당시 아버지가 브렛 셍스톡을 학대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휴스턴은 이후 호주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로 인한 성학대 피해자들에 대해 “많은 이들의 삶이 비극적인 상처를 입었다. 나는 언제나 깊이 슬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고소에 대해서는 “오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사실 난 항상 죄가 없었다. 당국의 표적 공격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무죄 선고와는 별도로, 2022년 4월 캘리포니아에서 그는 음주 운전으로 체포돼 140달러 과태료와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