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풀라니 목동과 테러범들이 나이지리아 타바라 주의 마을을 공격해 최소 10명의 기독교인을 살해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지역 주민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24일 오후 6시경 타쿰 인근 양투 특수개발구역에서 우사 카운티 마을에 이르는 지역을 공격했다.

마을 주민인 촌 친양은 모닝스타뉴스에 보낸 문자 메시지로 “11월 24일 저녁, 이슬람 도적들이 양투 개발 지역과 우사 지방 정부 지역의 일부 지역을 습격해 10명 이상의 기독교인을 공격하고 학살했다”며 “도적들은 양투 특별 개발 지역의 루브르 리바시, 니츠우, 루와 지역 마을들을 공격했다”고 제보했다.

또 다른 주민 야쿠부 티냐는 “테러범들이 그들이 본 모든 사람에게 총을 쐈다”며 “일부 기독교인들은 농장에서 돌아오던 중 목숨을 잃었고, 다른 일부는 피해를 입은 마을의 집에서 살해당했다”고 했다.

우사 지역 의회 의원인 피터 샴운은 우사 카운티의 크팜보 야세 마을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샴운 의원은 모닝스타뉴스에 “우리 지역에 풀라니 도적들의 공격 문제가 있었으며 그들은 끊임없이 우리 마을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도적들은 또한 타쿰-우사 도로와 양투 마을 주변의 다른 지역을 포위하여 더 많은 기독교인을 죽였다. 이 테러범들은 보안 요원들의 제지 없이 우리 지역 사회를 공격해 왔다”고 했다.

샴운 의원은 이번 공격이 “지역 기독교인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더 걱정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농장에서 일하면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 목동 도적들과 테러범들의 재량에 (목숨이)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우스만 압둘라히 타라바 주 경찰 사령부 대변인에 따르면, 11월 24일에 살해된 9명을 포함해 기독교인 10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은 툭웍, 크팜보 야셰, 루브르 리바시, 니츠우, 루와 등 기독교인 거주지 5곳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 우레 칼렙은 우사 카운티와 타쿰 인근 양투 특별 개발 지역이 공격을 받아 기독교인 2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토마스 사무엘은 타쿰과 우사 카운티에서 10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됐다고 말했다.

사무엘은 문자 메시지에서 “이 기독교인들은 오후 6시쯤 살해됐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농장에서 돌아오다가 살해되었고, 다른 일부는 집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오픈도어스(Open Doors)의 2023년 세계감시목록(WWL)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나이지리아는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기독교인이 5014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기독교인의 납치(4726건) 및 성폭행, 괴롭힘, 강제 결혼,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 등의 범죄도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나이지리아는 가정과 사업체가 신앙을 이유로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교회 공격과 내부 실향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나이지리아는 기독교 박해 순위에서 2021년 7위에서 역대 가장 높은 6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