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주관하고 원하트 미니스트리가 기획한 제 2회 위 브릿지(We Bridge) 컨퍼런스가 6일부터 8일까지 감사한인교회(구봉주 목사)에서 개최됐다. 위 브릿지 사역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전도와 목양'이라는 주제로 Thanksgiving Mission Foundation 대표 김영길 목사가 주강사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위 브릿지 사역은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돕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협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교회들이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역의 주요 내용은 어려운 교회를 대상으로 남가주 지역의 큰 교회들과 결연을 진행해 올해 1월부터 시작해 매월 500불씩 3년간 정기후원을 받도록 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목회자 및 사모를 위한 위 브릿지 컨퍼런스를 매년 진행해 작은교회들의 목회사역을 돕는다.

컨퍼런스 첫 날인 6일은 먼저 베이커스필드 anc온누리교회 박성호 목사의 사회로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이 진행됐다. 지난 1회 컨퍼런스에 참여한 참가자들과 처음 참석한 사역자들이 함께 웃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총 9개조로 나눠 조별토론을 진행하면서 서로 목회에 대한 단상을 나눴으며, 조별활동은 컨퍼런스 3일 동안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서로 중보기도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이건창 목사(발렌시아샘물교회)는 19년전, 발렌시아샘물교회를 개척해, 목회하며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지는 막막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그가 작은 교회의 목사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일어나 그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붙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복음 전하라고 그 자리에 세워진 것이다. 절대 우연이 아니다. 다른 것은 다 무너질 수 있지만 사명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갈 수 있음을 믿는다.저는 여전히 작은 교회 목사이다. 여전히 성장과 부흥을 위해 기도한다. 그리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이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는, 몇 명 없는 교회라 할지라도 이 자리에서 복음 전하는 사명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첫날 주제강연은 샬롬 김 박사(비전 멘토링 대표)가 나서 ‘예수의 비전 멘토링을 통한 전도와 양육’을 제목으로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 많은 이민교회가 지켜 온 성경에 근거한 단단한 믿음의 터전으로 그 위에 다음 세대와 불신자를 위한 비전 멘토링을 할 때 전도가 될수 밖에 없는 이유와 방법을 명쾌하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샬롬 김 박사는 “비전 멘토링의 전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각자에게 생일 선물로 비전을 주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비전은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이 선호하고 잘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시각은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창조하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 각각의 사람에게 주신 영역이 있으며, 그에 맞게 기질과 성격, 탤런트를 은총으로 허락하시고 영적인 정보를 머리에 미리 담아주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타락 이후 우리의 영이 깨져있다보니 우리 혼이 영과 연결이 안되서 영적인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라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믿음을 통한 전도의 방식도 필요하고 유지되어야 하지만, 이 비전 멘토링 방식을 따라 교회 모든 이들이 멘티를 삼고 이들을 비전 멘토링으로 전도하고 양육한다면 교회는 건강해 지고 발전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첫째날 저녁집회에서 김영길 목사(TMF 대표)는 "겸손하고 온유한 목회"(마 11:29-30) 라는 제목으로 집회에 모인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사모들에게 자신의 목회의 경험을 나누며 참석자들을 위로하고, 목회라는 힘들고 무거운 짐을 가벼운 짐으로 만들 수 있는 비결을 전하며 소망을 전했다.

"겸손한 목사로, 너그러운 목자로, 바꿔주시면 우리 목회가 수고가 아니다. 무거운 짐이 아니다. 깃털 처럼 가볍다. 성도가 몇 명이든지, 제가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된 다음에 제가 하나님 앞에 겸손을 연습한 것이 설교를 준비하는 자세였다. 늘 설교를 준비할 때 마다, 먼저 하나님 앞에 아주 나이브하고 어린아이 같은 질문을 한다. '오늘 주일에도 성도들이 말씀을 들으러 옵니다. 주님, 주의 백성들에게 무슨 말씀하시고 싶으세요.' 그리고 귀를 기울이고 기다리고 묵상한다."

김 목사는 "그게 제 마음 속의 원칙이었다. 설교 준비를 했는데 영 감동이 없을 때가 있다. 새벽 1시-2시가 되어도 안 된다. 새벽 4시가 되어도 준비가 안 된다. 새벽 5시, 열린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동시에 제 마음 속에 많지도 않은 몇 개의 단어, 몇 문장이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컴퓨터로 설교원고를 작성하고, 45분 잤는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고 했다.

둘째 날 첫번째 강의를 한 에스라 김 목사(생명의바람교회, 미주 바이블 백신 센터장)는 '미주 신천지 포교와 활동 현황'이란 주제로 말씀을 했다. 김 목사는 캘리포니아, 미주 전역에 퍼져있는 신천지의 교세와 현황, 신천지의 교리, 온라인 전도 활동 등을 설명했다. 그는 "어떤 지역의 신천지 교회는 드러내놓고 포교 활동을 하고 어느 지역은 주소와 신천지 교회라는 것을 철저히 숨기면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면 신천지이니 주의를 요청한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성경은 봉함되어 있다. △천국 비밀이 감춰져있다 △봉함된 성경은 비유를 통해서만 열린다 △비유로 된 계시의 말씀을 깨달아야 한다 △재림 때 출현하는 약속의 목자, 이긴자가 있다 △시대별로 예언과 성취가 있다"

그러면서 에스라 김 목사는 "바이블 백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성도들에게 기독교의 든든한 뼈대를 세울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왜 예수님이 필요한지, 구원은 어떻게 받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가 설교를 하면서 기독교 교리에 대해 놓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뼈대를 세워주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교회에서 성도들이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져서 성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 성도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성도들이 교회 밖에서 하는 성경공부를 목회자가 알고 있어야 하고, 특히 2세 학생들이 신천지 교리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2세들 90%가, 외국인 99%가 신천지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이들을 사전에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12학년 때부터는 이단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의자로 나선 유경재 목사(나성북부교회)는 '성경 중심 소그룹 목회'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유 목사는 먼저 신앙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성경을 많이 읽었다. 그런데 대학교의 선교단체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내가 성경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대학교 3, 4학년 때에 주석책을 공부해가며 신입생들을 바이블스터디로 인도하는 사역을 7년 동안 했었다. 4년 동안 가르치다가 한계가 왔었는데 신대원 3년 공부를 마치고 좀 더 포괄적인 공부를 위해서 미국에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오게 됐다"라면서 "1년 동안 구약학을 텍스트 중심으로 공부하게 되면서 한국에서 3년 동안 신학을 공부한 것보다 성경에 대해 잘 알게 됐다. 공부를 계속 해오면서 어떻게 하면 평신도들을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왔다. 대학에서 12년 동안 제자 훈련을 이끌었고 담임목회를 해오면서 결심한 것은 성도들이 성경을 잘 알아야 한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는 것은 성경을 더 알고 싶은 것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성경을 하나하나 잘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주일예배 설교를 하면 성도들이 다 알아들을 줄 알았는데 소그룹 성경공부를 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목사는 강의식 성경 공부의 문제점, 나성북부교회에서 하고 있는 성경 중심 소그룹 모임에 대해 간증했다.

마지막으로 유 목사는 "팬데믹 동안 목회가 힘들었지만 '줌'을 통해 온라인 성경 공부를 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전에는 성경 공부를 하려면 교회에서 모였는데 수가 적었다. 지금은 온오프라인에서 모이는데 성도들이 반반씩 참여하면서 참여자들이 늘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성도들이 성경을 잘 알아야지 목사가, 그리고 교회가 건강해진다. 처음에 성경 공부를 할때 성도들이 미적지근 했었는데 새롭게 접근하면서 성도들이 많이 달라졌다. 저는 교회에서 성도들과 공부를 해오면서 2명이든 3명이든 함께하면 성도들이 변화된다는 확신이 생겼다. 여러분도 그런 동기를 가지고 성경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둘째날 두번째 강의 '말씀에 능력을 불어 넣는 내러티브 설교- 부제: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설교학' 강의를 이끈 김귀보 목사(달라스 큰나무교회)는 “성도들은 다 아는데 목사님들이 모르는 두 가지 사실이 있다. 첫번째, 성도들은 말씀을 듣고 싶다. 정말 성경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으로 교회를 온다. 그런데 목사님들은 성경 이야기하면 따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성도들은, '말씀 들으러 왔는데 말씀을 안 해주신다'고 한다. 이게 현실이다”라며 무엇보다 목회자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성경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구전으로 계승되던 이야기가 문자화되면서 축약‧요약되고 시공간의 입체성을 잃고 평면화되었기 때문에, 문자화 과정을 거치며 상실된 시공간의 입체성을 회복하고, 저자와 원 청자가 암묵적으로 서로 이해하고 있고, 공유하고 있던 내용들을 발견해 현재의 청자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귀보 목사의 내러티브 설교에 따르면, 설교자의 역할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말씀 연구하고 해석하고, 문자화 경전화된 말씀을 살아 있는 말씀으로 바꿔서 전달해야 한다. 여기에 공간화, 시각화, 입체화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어떤 심오한 뜻을 찾을 필요도 없으며, 그 내러티브 상황을 정확하고 제대로 전달할 수만 있다면 성도들은 저절로 그 설교에 몰입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

첫번째,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은 성경 본문을 마치 그 본문을 태어나서 처음 대하는 것처럼, 기존의 신학적인 이해나 선입견을 배제하고 마치 문학작품을 읽듯 대하는 것이다. 때로는 매체를 달리해서 읽을 때, 행간에 보이지 않았던 의미들이 새롭게 발견되기도 한다.

그는 이 내러티브 방식으로 설교하면, 말주변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연구하면 할 말이 생긴다며, “내러티브 설교의 목적은 말씀을 성도가 직접 만나게 하는 것이다. 설교자는 매개체이다. 설교자의 말로 들리지 않고, 설교자의 생각으로 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리게 하는 것이다”이라고 정리했다.

‘전도는 기쁨이다’를 주제로 전도의 동기와 방법을 구체적이면서도 열정적으로 강의한 유성국 목사는 목회하던 교회를 6년 전 은퇴하고 가스펠투올(Gospel To All) 전도센터를 통해 풀타임 전도사역을 하며 미국교회에서 설교목사로 섬기고 있다.

유성국 목사는 전도의 여섯 단계를 나눴다. 첫째, 전도는 마음이다. 마음이 있는 사람은 벙어리라도 전도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이 쉽게 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허락해 주신다. 둘째, 전도 대상자(VIP)를 찾아 나서야 한다. 찾아야 보인다. 나서야 만나게 해주신다. 기도하고 전도하면 대상자를 붙여 주신다. 셋째, 날마다 기도해야 한다. 그가 죽던지 내가 죽던지 될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넷째, 허락해주시는 환경 가운데 전도 대상자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다섯째, 복음을 전하고, 여섯째, 교회로 인도해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누구나 잘 하기는 힘든 것이 전도. 이에 대해 유성국 목사는 “전도를 할 때 우리 교회 데려올 생각으로만 해서는 안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알게 된 모든 사람들을 전도 대상자로 삼고 전도 카드에 써서 매일 매일 짧게 이름이라도 불러 가면서 기도해라. 그러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길을 열어주신다. 관계를 맺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사실 전도의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지만 나의 성격이나 성향에 맞는 것으로 해야 즐겁게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다. 내가 잘 못하고 안맞는 것으로 전도하려면 힘들고 지친다. 그러니 나에게 맞는 걸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 전체가 영혼 구원에 관심을 갖고 밤낮으로 함께 구해야 한다. 부르짖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 주신다”라고 여러가지 경험과 간증을 섞어 강의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신약에서 가장 전도를 잘한 사람을 스데반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딱 한 사람을 전도했는데, 그가 바로 전도왕 바울이었다. 우리 교회가 크던 작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딱 한 사람, 스데반 같은 사람, 바울 같은 사람 전도하면 된다. 교회 전체가 영혼구원에 관심을 갖고 매일 매일 기도하며, 주어진 탤런트와 성향, 환경에 맞게 노력한다면 반드시 영혼구원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교회가 될 것을 믿는다. 여러분들은 그런 ‘전도장군’이다”라고 격려하고 마쳤다.

둘째날 저녁집회는 김영길 목사(Thanksgiving Mission Foundation 대표)가 '섬김'이란 주제로 이끌었다. 김영길 목사는 "교회를 개척할 때 재정적인 어려움과 사랑했던 분이 교회를 떠나 가슴에 못박히는 것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아픔이 사라질 때까지 새벽마다 그 교인들을 위해 내 마음에 쓴 뿌리가 사라질 때까지 기도하고 축복했다"라면서 "그렇게 6개월 정도를 기도하니 마음에 쓴뿌리가 사라졌다. 그래서 목회 30여년 동안 단 한사람도 내 마음에 적대감이나 섭섭함이 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어려움이 있으면 기도로 해결했다"고 간증했다.

이어 그는 "'목사님이 혼자 사역을 다하신다' 라고 교인들이 이야기할 때가 있다. 이것은 결코 좋은 이야기가 아니고 교인 200명을 넘지 못하는 걸림돌이 된다. 교인들이 목사에게 다 위임하지 못하니까 말로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언제 한번은 교회의 조그만 집을 고치는데 담임목사인 제가 그곳에 망치를 들고 왔다 갔다 한 것밖에 없었다. 그런데 내가 진심으로 소그룹 지도자들을 신뢰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인들을 주님이 돌보신다는 믿음을 가졌더니 교회 인원 200명이 넘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성도들이 듣기에 이해가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이 있고, 쉽고 감동적이면서 핵심이 분명한 설교를 했으면 좋겠다. 어느 단계까지 가면 목회자의 설교가 하나님의 음성을 대변하는 설교가 되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는 고개가 있다. 그 고개가 넘어갈 때 부흥이 찾아온다"면서 "목회자들은 평생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에 안드는 조그만한 것이 오면 거부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교만이 깨지고 겸손하게 되면 마음을 열게 되고 다른 사람을 사심없이 칭찬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온 교회가 사랑과 칭찬이 넘쳐나게 되고 교회에 선순환이 찾아온다"고 했다.

또 "저를 포함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목회자들이 나도 모르게 성도들이 내 말을 잘 들어주고 나를 존중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섬김을 받기 원하고 하나님 앞에 거머리처럼 붙어있는 이 마음을 떼내야 한다. 우리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청지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목회자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고 성도들에게 굳게 주께 붙어 있으라고 말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감사한인교회가 부동산과 관련된 문제로 13명의 장로들과 7번이 넘도록 교회에 모여 기도해서 어려움을 극복했던 간증을 하면서 "목회를 하면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할 때가 찾아온다. 그럴때 진실한 마음으로 오직 주님만이 영광 받기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아무리 작아도 성도들을 그렇게 훈련하고 가르치기 시작하면 그 교회는 굉장히 건강한 교회가 된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교회가 된다"고 말씀을 마쳤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새로운 마음과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그리고 잘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8일 마지막 강의자로 나선 유수연 사모(캘리포니아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은 '공립학교의 현실& 시대적 사명'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유수연 사모에 따르면, 공립학교 성교육 문제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나오고 나서 문제가 본격화되었다.

그가 2021년 12월 7일 ABCUSD 교육위원회 미팅에서 이 문제점에 목소리를 냈을 때, 반대파들은 그에게 ‘인종차별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사임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교육위원회에 갈 때마다 공포였다. 내가 뭘 잘못했지. 정말 혼란스러웠다. 이것이 너무 가깝게 다가오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정말 사상 전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아이들 신체를 절단하도록 어른들이 밀어 부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내가 나팔을 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99퍼센트가 모른다. 심지어 교장, 교육감(super intendent)도 모른다. 반대파들은 오랫동안 이를 준비해 법안을 통과를 시켰다.”

그는,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하고 교회를 다녔다 할지라도, 이 전략적인 이들의 공격 앞에 전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그들의 주요 수단은 소셜 미디어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프로파간다를 주입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장악한다. 엘리트들은 이 공격에 더 취약하다. 주류 대학들 교수들 80퍼센트 이상이 무신론, 반신론, 반-그리스도주의(Anti-Christ)에 이미 물들어 있다. 2세들이 대학에 가서 문화충격을 받는다.

그는, LGBTQ 운동의 한 예로, 헐리웃 여배우가 성전환 수술을 하고 찍어 올린 셀카에 190만의 “좋아요”를 받은 현상을 지적하며, “성전환자를 우상화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10~12살 청소년 아이들이 영향을 엄청나게 받는다. 소셜 미디어로 이미 세뇌가 된다. ‘이것이 쿨(cool)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5~6학년 아이들이, ‘I am gay’, ‘I am lesbian’이라고 말하는 게 유행이 됐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7일에 주지사 뉴섬이 서명한 AB665 법안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알렸다. 이 법안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의 성 정체성 선택을 존중하지 않아 학생이 학교에서 신고하면 법원 명령이 없어도 해당 학생을 셸터에 데려가 보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부모로 부터 격리된 자녀에게는 더이상 성전환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에 부모 동의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유수연 사모에 따르면, 궁극적으로 성전환 치료, 호르몬 치료는 돈과 결탁된다. 이들은 성전환자를 돈으로 본다. 한 명이 성전환을 하면 1밀리언을 번다.

유 사모는, 이 시대적 상황이, 소련 공산주의에 대한 경고를 담아 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의 상황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운동 배후에 문화적 마르크스주의(Cultural Marxism)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1950년~60년, 콜롬비아 대학 교육대학에서, 안토니오 그람시의 책을 교육했기 때문에, 이미 교사들이 세뇌되어 있고, 아이들에게 이 사상이 자연스럽게 투입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연구하면서 이런 배경을 알게 되었다며, 목회자들도 이것을 연구하면, 목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브레아 하이 스쿨에서 있었던, 섹스토이, 성적인 행위에 대한 수업, 성전환을 하면 우울증이 치료될 수 있다는 조언을 받고, 성전환 수술을 했으나 우울증이 더 깊어져 자살한 청소년, SB 145(캘리포니아 법안) 미성젼자와의 성관계 합법화 등 미국 공립학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알렸다.

유 사모는 “우리 애들이 어떤 문화속에서 공부하고 배우고 있는지 알길 원한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에서 이런 법안이 내려온다. 그럼 교육구에서는 교육감으로부터, 교사들까지, “우리는 캘리포니아 법을 따라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상관을 안 하려 한다. 어떻게 그렇게요? 법이 죽이라 그러면 죽이는 것인가? 그렇게 하더라. 나치 때 그랬다. 그래서 제가 너무 괴롭다”고 했다.

8일(수) 폐회예배 말씀을 전한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택하시고 꿈을 넣어 주시고 함께 이루어 가시기 원하신다. 우리 안에 이 꿈이 역사할 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문제는 꿈이 임하면 고난도 따른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인데 왜 고난이 따릅니까? 이유는 다 알 수 없지만 그 모든 과정 가운데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 꿈을 성취하실 뿐 아니라 그 속에 우리의 성품까지도 변화시켜 가시는 하나님이시다.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일을 완성하실 것을 믿고 가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주 52주년 예배를 드리고 어느 덧 24년을 한 교회에서 목회해 온 권준 목사는 여러가지 혁신적인 시도를 해 왔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영어예배를 교회의 가장 중심의 예배로 삼은 것이다. 의례 많은 교회들이 영어 예배를 가장 마지막 예배 혹은 오후 예배로 드리고, 이들이 중년이 되고 장년이 되어도 여전히 ‘어린 자녀’취급하는 문화가 이민 교회 안에 존재하는 것이 사실. 이것이 한어권과 영어권의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고 결국 다음 세대가 이민 교회에 자리잡지 못하게 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권준 목사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하나되야 한다는 인식으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어예배를 프라임 시간에 배치했고, 지난 20년간 건강하게 성장해 온 영어 목회를 5년간 준비해 작년 12월 축복하고 독립시켰다.

“변화를 시도할 때 반대가 컸다. 하지만 감사한 것이 교회의 문화이다. 변화를 시도할 때, 오히려 어르신들이 어떻게 이 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고 기도하신다. 80넘은 장로님은 너무 잘 했다고 격려해주셨고, 한 성도님은 만 불을 영어예배를 위해 헌금하셨다. 다음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부흥하는 교회를 우리는 함께 꿈꾸고 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도 다시금 꿈을 꾸기 바란다. 혹시 고난 가운데 좌절된 꿈이 있다면 결국에 가장 선한 계획을 갖고 당신만을 의지할 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다 함께 나아가자.”

특별히 행사에서는 목회자들을 위한 헤어컷이 무료로 제공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남가주 지역 목회자들이 일일 서버로 나서 참석자들을 섬기는 등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위 브릿지 후원 교회들과 감사한인교회, BTS Solar, 달라스큰나무교회, CGNTV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