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제 2회 위 브릿지 콘퍼런스(WE BRIDGE CONFERENCE) 둘째 날인 7일도 첫째 날에 이어 명 강의와 활발한 토론, 풍성한 교재가 이어졌다.

‘전도는 기쁨이다’를 주제로 전도의 동기와 방법을 구체적이면서도 열정적으로 강의한 유성국 목사는 목회하던 교회를 6년 전 은퇴하고 가스펠투올(Gospel To All) 전도센터를 통해 풀타임 전도사역을 하며 미국교회에서 설교목사로 섬기고 있다.

유성국 목사는 먼저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모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장군’이라고 격려하며,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여러 인생의 굴곡을 통해 미국에 이민 온 이후 목사가 된 과정을 간증했다. 대학을 다니며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과도한 수면과 무기력한 생활을 반복하던 중 한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나가 성경공부 하면서 성경을 읽게 되고, 예수님을 영접한 뒤 전도자가 됐다. 그는 지금의 시대는 가면 갈 수록 정말 끝이 가까운 마지막 때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한 사람에게라도 더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을 나눴다.

그는 ‘왜 예수님을 전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누가복음 15장 말씀을 들어, 세 가지로 전도의 당위성을 밝혔다.

유성국 목사
(Photo : 기독일보) 둘째 날 다섯 번째 강의자로 나선 유성국 목사는 '전도는 기쁨이다'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첫째는 비유의 말씀처럼 한 사람이 돌아오는 것이야 말고 하나님을 가장 기쁘게 하고 유대인들이 잔치를 벌일 때 의례 춤을 추듯이 하나님을 춤추시게 할 정도로 가슴 벅찬 일이기 때문이라고 그 기쁨을 나눴다. 목회자들은 성숙한 신앙인으로서 나 자신만 생각하는 미숙한 신앙에서,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를 위해 살아야 겠다 결단한 자들이기에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이 마음의 동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비지니스맨은 아니지만 장사는 남아야 한다. 손해보는 장사는 없다. 목회도 남아야 한다. 여러분이 이렇게 고생하면서 죽어라 목회를 하는데 손해보는 목회를 하면 안된다. 그렇다면 목회에서 남는게 무엇인가? 바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그 이외에 것은 남는게 하나도 없다. 아무리 교회 크게 해도 은퇴하면 교인들이 얼마나 냉정한지 모른다. 우리는 무엇보다 전력을 다해 하나님을 춤추시게 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 정말 열심히 한 영혼 한 영혼 구해서 거기 초점을 맞춰서 전력질주하면 은퇴할 때 남는 장사 잘 한거다.”

둘째는 성경에 사복음서를 통해 볼 때 예수님의 사역은 오직 하나,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드는 일이었다는 성경적인 근거를 들었다. 제자들을 부르실 때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3년 사역하고 졸업하는 제자들에게는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역시 ‘제자를 삼으라’ 당부하셨다. 마지막으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에 남기신 말도 사도행전 1장 8절, ‘내 증인이 되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사역을 가장 잘 하려면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 그건 다름 아닌 사람 낚는 어부가 되고 제자를 삼는 일이다.

셋째는 천국과 지옥이 있기 때문이다. 한 영혼도 지옥의 멸망으로 보내지 않고 영원한 천국으로 보내는 것,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정말 눈에 불을 켜고 한 영혼이라도 더 전도해서 천국에 가게 해야 한다.

이어 유성국 목사는 전도의 여섯 단계를 나눴다. 첫째, 전도는 마음이다. 마음이 있는 사람은 벙어리라도 전도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이 쉽게 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허락해 주신다. 둘째, 전도 대상자(VIP)를 찾아 나서야 한다. 찾아야 보인다. 나서야 만나게 해주신다. 기도하고 전도하면 대상자를 붙여 주신다. 셋째, 날마다 기도해야 한다. 그가 죽던지 내가 죽던지 될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넷째, 허락해주시는 환경 가운데 전도 대상자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다섯째, 복음을 전하고, 여섯째, 교회로 인도해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누구나 잘 하기는 힘든 것이 전도. 이에 대해 유성국 목사는 “전도를 할 때 우리 교회 데려올 생각으로만 해서는 안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알게 된 모든 사람들을 전도 대상자로 삼고 전도 카드에 써서 매일 매일 짧게 이름이라도 불러 가면서 기도해라. 그러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길을 열어주신다. 관계를 맺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사실 전도의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지만 나의 성격이나 성향에 맞는 것으로 해야 즐겁게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다. 내가 잘 못하고 안맞는 것으로 전도하려면 힘들고 지친다. 그러니 나에게 맞는 걸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회 전체가 영혼 구원에 관심을 갖고 밤낮으로 함께 구해야 한다. 부르짖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 주신다”라고 여러가지 경험과 간증을 섞어 강의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신약에서 가장 전도를 잘한 사람을 스데반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딱 한 사람을 전도했는데, 그가 바로 전도왕 바울이었다. 우리 교회가 크던 작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딱 한 사람, 스데반 같은 사람, 바울 같은 사람 전도하면 된다. 교회 전체가 영혼구원에 관심을 갖고 매일 매일 기도하며, 주어진 탤런트와 성향, 환경에 맞게 노력한다면 반드시 영혼구원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교회가 될 것을 믿는다. 여러분들은 그런 ‘전도장군’이다”라고 격려하고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