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10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벌써 올해도 다 가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워싱턴 DC와 아틀란타는 단풍이 아름다웠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떠나는 나뭇잎들처럼 형제와 저의 남은 올해도 아름답게 잘 마무리하고 더 좋은 내년을 기약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버지니아에 있는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열린 OM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월요일 동부로 왔습니다. 한국의 시차와 미국의 동부 시차가 겹치면서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동역자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열린문장로교회의 김용훈 목사님은 내년 4월에 은퇴하십니다. 30년 목회를 마감하고 교회 담임목사직을 은퇴하시는 목사님의 마지막 이사회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뜻깊었고, 교회도 더 잘 섬기려 애쓰시는 모습이 보여 감사했습니다.

선교 모임 중에 알게 된 것은 이제 한국이 선교사 파송 2위 국가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파송된 선교사들이 10년 내외로 은퇴하게 되어 있고 그 자리에 2세 사역자가 들어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도 파송된 많은 선교사가 일생 바쳐 선교한 자리를 한국 사람들이 이어받아 열심히 전도하고 부흥시켜서 오늘날에 이른 것이었습니다. 1세 선교사들이 몸과 물질 그리고 일생을 바쳐 선교한 그 자리에 현지의 그리스도인들이 이어받아 한국에 일어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금요일부터 주일까지는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복음화 대회에서 말씀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곳 연합회는 정말 연합이 잘 되어서 평신도 대표와 목회자들이 한마음 되어서 아주 잘 섬기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틀란타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있는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가 되어서 교회들도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부흥을 꿈꾸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회가 진정한 교회 되고, 성도가 서로 사랑하고 섬기고 하나 되고, 그리고 하나 된 힘으로 도시를 변화시키고, 나가서 열방을 변화시킬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일을 하게 되기를 전심으로 기도하며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형제도 아틀란타를 위해 이번 주말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저만 와 있는 것이 아니라 형제의 대표로 제가 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의 드리는 기도가 이곳을 향하고 하늘로 올려지게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일도 형제가 드리는 예배에 성령의 터치가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린아이로부터 어른들 모든 세대에 하나님의 넉넉한 은혜가 임하고, 그 은혜로 한 주를 살 뿐 아니라 나눌 수 있는 풍족함이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