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교(SBC) 신자로 알려진 마이크 존슨(공화, 루이지애나) 하원의원이 25일 하원의장에 선출되자, 교단 지도부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뱁티스트프레스(BP)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남침례교 산하 윤리종교자유위원회(ERLC)의 이사로 재직했다.

존슨은 지난 3일 케빈 매카시(공화당-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이 해임된 후, 25일 전체회의에서 공화의원 220명 전원의 지지를 받아 새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매카시 의원은 엑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존슨 의장을 “친구이자 투사이며 원칙을 지키는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존슨 의장은 당선 수락 직후 연설에서 “이 자리에 계신 모두를 대표해 미국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여러분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고 있다. 미국에서나 해외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일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의 임무는 여러분을 잘 섬기는 것이다. 이 위대하고 필수적인 기관인 하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세계는 혼란에 빠져있지만 강한 미국은 전 세계에 유익하다. 우리는 자유의 등대이며 자치에 대한 이 위대한 실험을 보존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 거대한 실험을 시작한 지 불과 247년밖에 되지 않았고,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모른다. 하지만 건국자들이 우리에게 이 나라를 잘 관리하도록 했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그는 “우연의 일치란 없다고 믿는다. 저는 성경은 권위 있는 자를 세우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명확히 말해준다. 그분께서 여러분을 일으키셨다”며 “각자는 이 위대한 나라의 특별한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사용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으며, 국민들은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 공화국이 빛과 희망, 자유의 위대한 등대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세상에 여전히 서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RLC 회장인 브랜트 레더우드(Brent Leatherwood)는 존슨이 “우리 (남침례교) 대회에 변함없는 헌신을 갖고 있고, 많은 남침례교인들의 소중한 원칙을 지지하며, 국가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그가 하원의장 역할에서도 그런 모습이 계속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지했다.

또 "미국의 미래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결과적 사건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많은 중요한 결정이 앞에 놓여 있다. 모든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그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현실을 토대로 이 문제에 관한 합의를 구축하기 위해 의장직에서 명확한 지도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의장은 현재 존 프림(John Fream) 목사가 담임하는 루이지애나주 벤턴에 위치한 사이프레스 침례교회(Cypress Baptist Church) 교인이다.

프림 목사는 BP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는 진정한 인물이며, 그와 가족에게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고 있다. 이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이끄는 미국에 대해 매우 기대되며 희망적”이라며 “그의 교회, 나라, 가족,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침례교 총회 사무총장인 스티브 혼(Steve Horn)은 BP에 보낸 논평에서 “마이크와 같은 지적 통찰, 미국에 대한 사랑, 원칙적 신념, 그리고 기독교 세계관을 갖춘 사람이 하원의장에 선출된 것은 내게 큰 희망을 가져다준다”며 “루이지애나와 침례교인들, 무엇보다 이것은 미국에 있어 흥미로운 날”이라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