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문 조사에서 미국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이 하나님은 존재하며, 천국과 지옥이 실재한다는 것을 믿지만, 대다수는 성경적 세계관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애리조나 기독교 대학 문화연구센터(CRC)는 8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경적 세계관의 7가지 핵심’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조사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미국인 어린이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CRC 연구 책임자인 조지 바나 연구소장의 베스트셀러 ‘영적 챔피언 키우기: 자녀의 마음, 생각, 영혼’에 수록된 이 데이터에서 응답자의 3%만이 7가지 성경적 세계관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RC는 성경적 세계관을 “성서적 관점에 비추어 현실을 경험하고, 해석하고, 대응하는 수단”으로, “모든 생각, 기회 및 경험에 대한 개인적 이해를 제공하며, 관련된 성경 원칙을 구별하고 적용함으로써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이 하나님의 원칙과 명령에 일치되게 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초등학생의 대다수(69%)는 “하나님은 존재하고, 전지전능하며, 완전한 창조주이자 우주의 통치차”라고 믿은 반면, 그중 일부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형성할 가능성을 현저하게 높이는 다른 핵심적 신념”에 동의했다.

응답자의 36%는 "죄인으로서 죄의 결과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그 결과로부터 구원해 주실 것을 그분께 의지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초등학생 중 35%는 “죄는 실재하며 중대한 일이며, 우리는 선택에 의해 모두 죄인”이라는 데 동의했다. 조사한 초등학생 중 27%는 “삶의 가장 중요한 이유”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25%는 성경이 “완전히 사실이기 때문에 신뢰하며, 나의 삶과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성경을 “옳고 그름에 대한 완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해”로 보느냐는 질문에 21%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조사 대상 어린이의 17%는 성공을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꾸준히 행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설문에 참여한 어린이 중 32%는 7가지 핵심 신념 중 1~2개만 수용했으며, 3~4개에 동의하는 어린이가 26%, 나머지 13%는 5~6개에 동의했다. 그중 어느 하나에도 동의하지 않는 어린이는 26%였다.

7가지 핵심 신념 이외에도, 초등학생의 대다수(96%)가 “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79%는 “천국이 실제 장소”라고 믿었다. 또 어린이의 96%가 지옥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그중 73%는 “지옥이 실제 장소”라는 데 동의했다.

CRC는 “의외로 많은 어린이(67%)가 사람이 죽은 후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따라 천국이나 지옥에 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8~11세 어린이 중 30%는 불확실하다고 말한 반면, 12세의 경우 그 수치가 절반(15%)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초등학생 10명 중 6명(61%)은 자신이 “죽은 후에 천국에 갈 것”이라고 답했으며, 2%는 “지옥에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응답자의 20%는 죽은 후 어디로 갈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졌으며, 17%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결과에 대해 바나는 “우리는 어린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기르는 데 어떤 실천이 가장 효과적인지 안다”면서 “유일하게 빠진 요소는 이를 인생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자 하는 수많은 부모, 조부모, 목사, 교사, 코치 및 기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진정 어린 아이들을 사랑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다면, 효과적인 제자 삼는 실천을 따르는 것이 큰 장애물이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바나는 “어떤 부모라도 원한다면 그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이는 영적인 챔피언을 키우겠다는 헌신에서 시작되며, 어른들이 꾸준히 실천하려는 확고한 계획이 요구된다”며 “그 계획은 성경 원리를 가르치고, 토론하고, 모델링하고, 아이가 성경 원리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적용하는지 평가하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바나는 “미국의 어린이들은 혼합주의(Syncretism)를 자신들의 지배적인 세계관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 그들은 부모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고, 그중 단 2%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며, 96%가 혼합주의자들”이라며 “이런 사고 및 생활방식은 매일 그들의 자녀들의 모델이 되었으며,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의 성인, 십대, 어린이들 사이에서 편리한 기본 입장이 되어버렸다”고 경고했다.